레알로 떠나는 음바페 충격폭로 "PSG 3년 재계약,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애초에 잔류 생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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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킬리앙 음바페(25)이 2년 전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 이유를 털어놨다. 파리 생제르맹에 남고 싶은 이유보다 외부적인 요인이 컸다.
음바페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과 2025년까지 재계약은 여러 의미가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하는 것 이상이었다.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카타르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카타르 스포츠 투자 그룹(QSI)이 운영하는 팀이다. 중동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성장했는데, 카타르 월드컵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자본이 들어간 팀 핵심 선수가 떠난다면 홍보 효과에도 타격이었다.
음바페는 줄곧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2021-22시즌 이후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팀을 떠날 수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2022년 5월, 파리 생제르맹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11월에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QSI' 팀 파리 생제르맹에 잔류한 것이다.
음바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결승전 최초 해트트릭으로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에 돌아와 리오넬 메시 등과 뛰었는데 계약 내용을 뜯어보니 2+1년 계약이었다. 1년 연장 옵션은 음바페가 발동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기존 2년 계약이 끝난 2024년 여름엔 파리 생제르맹과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리그앙 우승이 확정된 뒤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과 작별을 발표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등에 따르면, 이적료 0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되며 6월 중에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음바페는 공식적인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과 작별 질문에 "2년 전 재계약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큰 결정이었다. 커리어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순간들은 존재한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좋았던 일만 기억하고 싶다. 쉬운 상황은 아니었기에 다른 사람은 이런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프랑스인이고 7년 동안 파리에서 생활은 정말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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