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같은 7연패 탈출! 전성기 되찾은 알칸타라 8이닝 무실점 인생투 → '타격 1위' 롯데 4안타 '꽁꽁'…받은만큼 되갚은 키움 [고척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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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0년 알칸타라를 보는듯 했다. 유연한 몸놀림, 긴 팔을 휘둘러 나오는 압도적인 직구에 상대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4안타 4사구 1개 무실점으로 쾌투한 알칸타라를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알칸타라는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2020년으로 시간을 5년 되돌린 것 같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롯데는 좀처럼 알칸타라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고, 투구수를 늘리는데도 실패했다. 8회를 마친 알칸타라의 투구수는 106개에 불과했다.
이로써 키움은 7월 23일 고척 롯데전부터 시작된 7연패 사슬을 가까스로 끊어냈다. 롯데전에서 시작된 연패를 롯데전에서 끊어냈다. 상대가 갈길 바쁜 롯데임을 감안하면 한층 아프게 되갚은 셈이다. 29승째(4무69패)를 따내며 3할 승률 회복을 향해 한걸음 내디뎠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44패째(55승3무)를 기록했다. 최하위 키움에게 당하는 패배는 나머지 9개 구단 입장에선 1패 이상의 데미지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와중에 3개 시리즈 연속 위닝을 기록하면서 4위와의 차이를 조금 벌려놓긴 했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3위까지 올라서며 순항하는듯 했던 KIA 타이거즈가 한순간에 추락하는 모습을 모든 야구팬들이 지켜봤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고승민(1루) 손호영(3루)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지명타자) 유강남(포수) 한태양(2루) 박승욱(유격수) 김동혁(우익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햄스트링 통증이 있는 전준우가 빠졌고, 윤동희도 지명타자로 나섰다. 선발은 이민석.
키움은 신예 염승원을 새롭게 1군에 등록하고, 9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시켰다. 라인업은 이주형(중견수) 임지열(좌익수) 송성문(3루) 최주환(1루) 카디네스(우익수) 고영우(2루) 김재현(포수) 권혁빈(유격수) 염승원(지명타자)로 구성됐다. 선발은 알칸타라다.
이날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C.C 메르세데스는 오는 5일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 빠르면 8~10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롯데는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송성문을 견제로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타는듯 했다. 하지만 2회초 2사 후 유강남 안타, 한태양 볼넷, 박승욱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동혁이 삼진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서 이 같은 절호의 찬스는 끝내 오지 않았다. 한태양의 볼넷은 이날 알칸타라가 내준 유일한 4사구였다.
키움도 2회말 고영우의 병살타가 나왔다. 4회말에도 2사 1,2루에서 고영우가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샀다. 5회말 2사 3루에선 이주형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알칸타라가 롯데 타선을 꽁꽁 묶으며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국 키움이 점수를 냈다.
6회말 선두타자 임지열이 우중간 3루타를 쳤고, 송성문의 볼넷에 이어 최주환의 결승타가 터졌다.
이어 카디네스의 볼넷으로 무사만루. 여기서 고영우의 잘맞은 안타성 타구가 롯데 유격수 박승욱에게 잡히며 병살타가 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7회에도 이민석의 난조를 틈타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다음 투수 정현수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8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한경기 개인 최다 이닝투구 타이기록. 키움 입단 후 첫 8이닝 투구다. KT 위즈 시절 4번, 두산 베어스 시절 6번 포함하면 통산 11번째다.
키움은 9회 마무리 주승우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고척=김영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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