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오타니? 다 비켜!' 만루포 작렬하며 홈런왕 정조준…'1,441억 안방마님' 랄리, MLB 홈런 단독 선두로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안방마님' 칼 랄리가 MLB 홈런 단독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랄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한 랄리는 1-0으로 앞선 2회 말 2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2사 만루 기회에서 보스턴 선발 투수 워커 뷸러의 초구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통타했다.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관중석에 떨어지는 만루 홈런이 됐다.
발사각도가 무려 43도에 달하는 타구였다. 담장 앞에서 잡히기 십상인 타구였음에도 랄리의 힘이 워낙 좋아 홈런이 됐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6마일(약 170.5km)에 달했고 비거리는 370피트(약 113m)가 기록됐다.
이 홈런으로 랄리는 올 시즌 홈런 개수를 27개로 늘렸다. 나란히 MLB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다시 MLB 홈런 선두로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랄리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4회 말 2타점 2루타를 추가하며 뷸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날만 6타점째 올리며 MLB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시애틀도 랄리를 앞세워 8-0 대승을 거뒀다.
2022시즌부터 시애틀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한 랄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500만 달러(약 1,441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계약 첫 해부터 엄청난 활약으로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시즌 랄리는 타율 0.266 27홈런 60타점 OPS 0.998로 펄펄 나는 중이다. 특히 홈런은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25홈런)라는 MLB 대표 '슈퍼스타'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에 섰다. 타점도 AL 공동 1위로 올랐고, OPS도 저지에 이어 AL 2위를 달린다.
지난 4일 공개된 MLB.com 패널들의 MVP 모의 투표에서도 랄리는 1위표 41장 가운데 한 장을 받아 저지의 '만장일치'를 저지했다. 최근 저지의 하락세가 길어지면서 랄리도 MVP를 향한 희망이 생기게 됐다.
랄리는 이제 홈런왕에도 도전한다. 시애틀 선수가 AL 홈런왕에 오른 것은 켄 그리피 주니어가 총 4차례(1994, 1997~1999) 달성한 이래로 아직 없다. MLB 전체 홈런 1위를 차지한 적은 전무하다. 랄리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눈길이 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