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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4년 사상' 최초 FA 탄생한다…'9번째 3600루타' 경이로운 기록의 사나이 "내가 가야 하는 길의 과정"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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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4년 사상' 최초 FA 탄생한다…'9번째 3600루타' 경이로운 기록의 사나이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KBO리그 사상 최초 네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둔 가운데 9번째 3600루타 달성으로 기록의 사니이임을 입증했다. 

강민호는 지난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12-1 대승에 이바지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박승규(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맞붙었다. 

1회 말 첫 타석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민호는 4-0으로 앞선 2회 말 2사 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는 어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134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중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아치이자 KBO리그 9번째 3600루타 달성의 순간이었다. 

강민호는 3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김유성의 4구째 137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8-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강민호는 7회 말 1사 뒤 다섯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홍건희와 상대해 초구 145km/h 속구를 노려 좌익수 왼쪽 2루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KBO 44년 사상' 최초 FA 탄생한다…'9번째 3600루타' 경이로운 기록의 사나이






'KBO 44년 사상' 최초 FA 탄생한다…'9번째 3600루타' 경이로운 기록의 사나이




이날 경기에서 강민호는 1군 복귀전을 치른 선발 투수 원태인과 배터리 호흡도 맞춰 7이닝 무실점 쾌투까지 합작했다. 

시즌 6승을 달성한 원태인은 경기 뒤 "저번에도 그렇고 연달아 3이닝 연속 병살타가 나왔는데 야구하면서 이런 적이 있었나 싶다. 주자가 있을 때는 정확하게 던지려고 하는데 땅볼 유도가 잘 된 느낌"이라며 "(강)민호 형의 리드도 너무 좋았다. 주자가 나가면 타자들의 반응을 잘 포착하신다. 나도 민호 형이 원하는 코스로 최대한 정확하게 던지려고 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강민호의 리드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민호도 "지난 주말 큰 점수 차로 지는 경기를 계속해 분위기가 조금 떨어졌다는 생각이 있었다. 오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모든 선수가 노력했고, 시즌 팀 최다 안타 경기로 승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KBO리그 9번째 3600루타를 달성해 기쁘다. 기록들은 내가 가야 하는 길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많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민호는 2025시즌 종료 뒤 네 번째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KBO리그 44년사에서 한 선수 개인의 네 번째 FA 신청 사례는 없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무대로 데뷔한 강민호는 2013시즌 종료 뒤 4년 총액 75억원으로 생애 첫 FA 계약을 롯데 잔류 계약으로 체결했다. 강민호는 2017시즌 종료 뒤 4년 총액 80억원으로 삼성 이적을 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강민호는 2021시즌 종료 뒤 세 번째 FA 자격을 행사해 4년 총액 36억원으로 팀 잔류를 택했다.

세 번째 FA 계약 마지막 해임에도 강민호는 팀에 없어선 안 될 주전 포수 역할을 계속 소화한다. 강민호는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57안타, 4홈런, 35타점, 출루율 0.344, 장타율 0.404로 여전히 관록 있는 타격을 펼치고 있다. 6월 월간 타율도 0.324(34타수 11안타)로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1985년생 포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상이다. 

이처럼 포수로서 누구도 넘보기 힘든 대기록 작성을 이어가는 '기록의 사나이' 강민호가 과연 얼마나 더 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KBO 44년 사상' 최초 FA 탄생한다…'9번째 3600루타' 경이로운 기록의 사나이






'KBO 44년 사상' 최초 FA 탄생한다…'9번째 3600루타' 경이로운 기록의 사나이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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