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지각' 비수마, 손흥민에게 진심이었구나...토트넘 동료 중 유일하게 'LAFC 팔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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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이브 비수마가 손흥민에게 진심이었던 모양이다.
1996년생인 비수마는 말리 대표팀 미드필더다.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며,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홀딩 미드필더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유형이다. 긴 다리를 활용한 커팅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커버 범위를 자랑한다. 슈팅 능력도 준수한 편이다.
토트넘 훗스퍼와의 인연은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당시 이적료는 2,900만 유로(약 466억 원)였다. 많은 기대를 받고 합류했지만, 첫 시즌 활약은 저조했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투미들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나름 부활을 알렸다. 지난 2023-24시즌 파페 사르와 함께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하며 공식전 28경기에 출전했다. 설상가상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팀 내 중요도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공식전 44경기 2골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다만 최근 여러 논란에 중심에 섰다. 앞서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 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렀는데 비수마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지각 때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비수마는 여러 차례 지각을 했고, 마지막은 도저히 넘길 수 없는 선이었다. 선수들에게는 사랑과 신뢰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기준과 책임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그에 따른 결과가 뒤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영국 현지 매체는 물론이며, 토트넘 팬들까지 비수마에게 비판을 가했다. 분명히 프로 선수라면 기본적인 것은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존재인 듯하다. 손흥민에게 진심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로스 앤젤레스(LAFC)로 이적했다.
비수마는 떠나는 손흥민에게 "내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최고였던 캡틴 쏘니(손흥민 애칭). 그라운드 안팎에서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특히 그라운드 밖에서 너는 진짜 형이자 친구였고, 모든 사람이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하는 '진짜' 사람이었다. 나에겐 모든 면에서 최고의 본보기였고, 롤모델이었다. 매일 너와 시간을 함께 보내 건 정말 행복했다. 네가 없는 라커룸은 허전하고 그리울 것이다. 다음 챕터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14일(한국시간) 기준, 비수마의 소셜 미디어를 살펴보면 팔로잉 목록에 LAFC가 있었다. 이는 의외의 행동이다. 일반적으로 현역 선수들은 자기 소속팀 외에 타 구단 공식 계정은 잘 팔로우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이다. 물론 친정팀일 경우에는 팔로우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수마와 LAFC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 아무래도 손흥민이 LAFC로 이적했기 때문에 응원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토트넘 동료 중 유일하게 LAFC를 팔로우한 비수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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