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제자' 인쿠시 데뷔-남녀부 정상결전, 모두 이뤄질 수 있는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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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배구 팬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일주일이 시작됐다. V-리그 남녀부 모두 1-2위 맞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여제'의 제자는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여자부 정관장이 새 아시아쿼터 선수 인쿠시와 손을 잡았다.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진 위파위와 결별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몽골 출신의 인쿠시는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아웃사이드 히터다. 당시 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고, 김연경 감독의 지도하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정관장에 입단한 인쿠시는 고국인 몽골로 넘어가 비자 신청 절차를 마쳤다. 구단은 몽골배구협회 이적 동의를 거쳐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는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행정 절차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마무리되면, V-리그 데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의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연습도 같이 했을 때 좋은 공격이 나왔다"면서도 "프로 경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거다"며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관장은 이선우, 박혜민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꾸렸다. 최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곽선옥이 교체 투입돼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고, 전다빈도 교체로 투입돼 코트에 오르곤 했다. 여기에 인쿠시가 합류한다.
정관장은 16일 흥국생명과 홈경기, 19일 정관장과 홈경기를 치른다.

한편 여자부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정상결전이다.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5)와 2위 현대건설(승점 29)가 18일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도로공사는 15경기를 치르고 13승2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로공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모마-타나차-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다. 이들의 활약 덕에 도로공사는 팀 득점 1위(1448득점)를 기록 중이다. 김종민 감독은 연결에서 아쉬움을 표했지만, 공격수들이 강력한 한 방으로 팀의 약점을 지우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흥국생명, 정관장, 현대건설) 중 오직 현대건설만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6승8패-승점 19의 4위, 준우승팀 정관장은 5승9패-승점 14의 최하위(7위)에 머무르고 있다. 오히려 도로공사, GS칼텍스(3위·승점 19) 등 지난 시즌 5위, 6위를 기록했던 팀들이 올 시즌 약진 중이다.
역시 경험의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현재 1위 도로공사는 세 시즌 전 챔피언결정전 리버스 스윕(vs 흥국생명)을 하며 우승했던 것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험이며, 3위 GS칼텍스는 통합우승을 했던 2020~2021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반면 현대건설은 2023~2024시즌 통합우승 포함,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봄배구 터줏대감'이다.
현대건설이 정상결전에서 5세트 전에 승리한다면 도로공사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고 선두를 더욱 압박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도로공사가 9점 차로 독주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남자부 역시 정상결전이 열린다. '4연속 통합우승 왕조'를 세웠던 대한항공과 그걸 끊고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른 현대캐피탈의 '항현전'은 V-리그의 신흥 라이벌전이다.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16일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의 결과는 시즌 중반부 선두권 판도를 가를 전망이다. 현재 대한항공이 1위(승점 31), 현대캐피탈이 2위(승점 26)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현대캐피탈이 승점 3점을 획득할 시 격차는 한 경기 만에 뒤집어질 수 있는 2점 차까지 줄어들지만, 반대로 대한항공이 3점을 획득하면 연승으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8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진다. 한 세트, 한 점에 희비가 엇갈릴 경기다.
최근 흐름은 현대캐피탈이 좋다.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전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긴 반면 현대캐피탈은 3연승으로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2라운드에 펼쳐진 첫 맞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웃은 바 있다. 어느 한쪽으로 승부 예측을 확고히 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순간 맞붙는 라이벌들의 흥미로운 경기가 다가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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