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되자 감독무시+라커룸 직행한 비니시우스, 열받을만하긴 했지만 [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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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바르셀로나의 오른쪽을 빠른 속도와 드리블로 초토화시키며 맹활약하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후반 27분 교체아웃됐다.
이렇게 중요한 '엘 클라시코'에서 잘하고 있는데 자신을 경기장에서 빼자 뿔이 난 비니시우스는 교체되는동안 대놓고 불만을 토로했고 교체되며 사비 알론소 감독과 인사도 하지 않고 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물론 이후 다시 벤치로 돌아온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과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잘하고 있었기에 이해되는 행동이기도 했다.
![교체되자 감독무시+라커룸 직행한 비니시우스, 열받을만하긴 했지만 [스한 스틸컷]](/data/sportsteam/image_1761501625258_1402632.jpg)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1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주드 벨링엄이 중원에서 멋진 턴에 이은 예리한 뒷공간 스루패스를 찔렀고 킬리안 음바페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공을 잡은 후 박스안 정면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에 선제골을 안겼다. 음바페의 엘 클라시코 4경기 연속골.
바르셀로나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38분 레알 마드리드가 후방 빌드업을 할 때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뒤 왼쪽에서 마커스 래시포드가 돌파 후 컷백 패스를 내주자 페르민 로페스가 오른발로 툭 차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된지 고작 4분뒤인 전반 42분 레알의 비니시우스가 왼쪽에서 폭발적인 드리블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먼포스트에 있던 에데르 밀리탕이 헤딩으로 떨궈줬고 순간적으로 수비가 놓쳐 홀로 있던 주드 벨링엄이 골대 바로 앞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2-1을 만들어 승리했다.
![교체되자 감독무시+라커룸 직행한 비니시우스, 열받을만하긴 했지만 [스한 스틸컷]](/data/sportsteam/image_1761501625299_29234277.jpg)
이날 레알의 비니시우스는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활약을 했다. 왼쪽 측면을 속도와 드리블로 파고들어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슈팅도 3개를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웠고 드리블도 6번 시도해 5번 성공시킬 정도로 대단했다. 왜 그가 라울 곤잘레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달았던 레알 마드리드의 '7번'인지 충분히 알 수 있는 활약이었다.
이런 활약 중에 후반 27분 사비 알론소 감독이 갑자기 비니시우스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비니시우스는 교체판에 자신의 이름이 뜨자 곧바로 화를 내며 교체되어 나가면서도 계속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이었다. 또한 옆에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직행하며 분을 풀지 못했다. 이 모습은 모두 중계화면에 담겨 비니시우스의 불만이 전세계에 노출됐다.
물론 이후 비니시우스가 다시 벤치로 돌아와 알론소 감독 뒤에 앉아서 남은 경기를 보는 모습이 나왔다.
호드리구라는 또 다른 빠른 선수를 투입해 뒷공간을 노림과 동시에 비니시우스를 빼 공수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알론소 감독의 복안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 비니시우스의 활약이 워낙 좋았던 상황이기에 분명 감독을 무시하고 라커룸으로 직행하는 모습은 있어서는 안될 행동임에도 한편으로는 비니시우스가 이해되기도 했던 모습이다.
![교체되자 감독무시+라커룸 직행한 비니시우스, 열받을만하긴 했지만 [스한 스틸컷]](/data/sportsteam/image_1761501625325_23167203.jpg)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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