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방출→삼성 입단 테스트→연봉 4500만원 새 출발…삼성 100번 투수, 드디어 나왔다 ‘롯데 2군전 1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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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이민호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민호는 지난 1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퓨처스팀과 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왔다.
팀이 1-3으로 뒤지던 6회말 등판한 이민호는 선두타자 이주찬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인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강승구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오선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그리고 이선우와 강성우를 각각 우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에 앞서 김성경에게 공을 넘겼다.
부산중-부산고 졸업 후 2012년 우선 지명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이민호. 이민호는 NC에서 1군 통산 337경기 33승 24패 3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 4.88의 기록을 남기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1군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9년 6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구원 등판 이후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또 퓨처스리그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2022시즌 6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 4.76, 2023시즌 12경기 2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7.59에 그쳤다.
NC에서 방출 후 이민호는 삼성의 입단 테스트에 응했다. 삼성 구단에서 먼저 연락을 한 것. 이민호는 입단 테스트를 통해 연봉 4500만원에 계약했다. 삼성은 “만 30세의 비교적 젊은 투수로 2021년 군 제대 후 KBO리그 등판 기록은 없지만 트레이닝 강화를 통해 잔부상 없이 시즌을 보낸다면 불펜의 뎁스를 더해주는 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동안 1군에서 던지지 못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힘을 더할 수 있는 선수. 묵묵히 비시즌 훈련에 임했고,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는 1군 선수들과 끝까지 있었다.
이민호도 삼성 이적 후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내가 잘해서 이 팀으로 온 게 아니다. 방출이 되고, 기회를 받아 왔다. 묵묵히 내 할 일을 소화할 테니 삼성 팬들이 많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던 바 있다.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한 이민호가 삼성 불펜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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