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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눈물 펑펑' 3개월간 만든 보석 십자수 전달식! 매디슨을 사랑한 토트넘 팬 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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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눈물 펑펑' 3개월간 만든 보석 십자수 전달식! 매디슨을 사랑한 토트넘 팬 감동 사연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한 토트넘 팬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1일 오후 4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토트넘 선수단이 입국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6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진행하며,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내한 단골 손님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시작된 2022년부터 4년 사이 벌써 3번째 방문이다. 2005년 피스컵을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래 선수단 전체가 오는 건 4번째이며, 2017년에는 손흥민, 벤 데이비스, 케빈 비머, 카일 워커가 한국에서 축구 클리닉과 팬 미팅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팀'을 넘어 '국민 구단'이 되고 있다. 이날 공항에는 브레넌 존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거나 가져온 팬들이 곳곳에 있었다. 그들은 손수 그린 초상화, 직접 제작한 응원 피켓 등을 손에 꼭 쥐고 토트넘 선수단의 입국을 기다렸다.



'공항서 눈물 펑펑' 3개월간 만든 보석 십자수 전달식! 매디슨을 사랑한 토트넘 팬 감동 사연




토트넘 선수단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공항을 가득 메우는 환호성으로 토트넘 선수들을 맞이했다. 대부분의 토트넘 선수들은 팬들의 환대에 가볍게 손인사를 하며 공항 밖으로 빠져나갔다.

일부 선수들은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렸을 팬들과 교감했다. 특히 제임스 매디슨과 루카스 베리발은 열띤 환영에 보답하듯 적극적으로 한국 팬들과 소통했다. 평소에도 팬서비스가 좋다고 알려진 두 선수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다가가 유니폼에 사인했고, 팬들이 준비한 선물들도 받아들었다.

이 중 눈에 띄는 장면도 있었다. 매디슨이 사인 릴레이를 이어가던 중 한 팬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에 키스하는 매디슨의 모습이 담긴 그림 액자를 매디슨에게 전했다. 큐빅을 이어붙여 모자이크를 만드는 이른바 '보석 십자수'로, 한 땀 한 땀 정교하게 붙여야 해서 웬만한 정성으로는 만들기 힘든 그림이다.

매디슨은 팬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그림 액자를 함께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고, 그림을 준비한 팬은 감동의 눈물을 터트렸다. 매디슨은 자신의 이름이 마킹된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에도 사인을 남겼고 그림 액자 역시 소중히 챙겨갔다. 매디슨이 떠날 때까지 오열을 멈추지 못한 팬이 인상적이었는지 매디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해당 팬과 추억을 공유했다.



'공항서 눈물 펑펑' 3개월간 만든 보석 십자수 전달식! 매디슨을 사랑한 토트넘 팬 감동 사연




토트넘 선수단이 떠난 후 '풋볼리스트'가 눈물의 주인공 이유찬 씨를 만났다. 이 씨는 매디슨의 오랜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번에 화제가 된 그림도 고등학생인 이 씨가 매디슨에 대한 사랑을 담아 3개월간 공부하는 틈틈이 큐빅을 붙여 만든 것이었다.

이 씨는 "매디슨이라는 선수 자체를 좋아해서 유니폼을 계속 모아왔다. 오늘도 그냥 매디슨을 보자는 목적으로 왔는데 토트넘 관계자분들이 다가오셔서 그림을 보고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으셨다. 그리고 내가 매디슨에게 그림을 주고 싶다고 말하니 그 말을 전해줬다"라며 감격의 순간을 회상했다.

이 씨는 눈물의 이유와 함께 매디슨과 나눈 짧은 대화 내용도 밝혔다. "매디슨이 게이트를 나올 때부터 계속 나를 찾고 있어서 감동이었다. 작년에도 매디슨을 보고 울었다. 올해는 최대한 안 울려고 했다. 그림도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다. 다음에 완성해서 또 기회가 된다면 주려 했는데 매디슨이 괜찮다며 그냥 가져가겠다고 했다. 내 시간이 헛되게 남지 않아서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씨가 매디슨의 사인을 받을 때는 주변에 있던 토트넘 팬들도 한마음으로 도와줬다. "원래 가능하다면 셀카 정도만 찍으려고 했다. 그런데 옆에 분들이 매디슨이 사인할 수 있도록 계속 내 유니폼을 잡아줬다. 덕분에 매디슨이 정말 예쁘게 사인해줬다. 너무 감동적이었다"라며 훈훈한 비화를 공개했다.

이유찬씨는 마지막 인사로 "평생 매디슨을 사랑하도록 하겠다"라며 밝은 미소와 함께 "매디슨 사랑합니다. I LOVE YOU!"라고 크게 외쳤다.

사진= 풋볼리스트, 제임스 매디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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