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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한화 단장, 17일 대만으로 떠났다…외국인 투수 교체 작업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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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누수로 비상이 걸린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교체 작업을 어느 정도 시작하는 모양새다.

손혁 한화 단장은 17일 대만으로 출국했다. 외국인 투수 교체 작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K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스카우터들은 대만 리그 투수들을 계속 체크해왔다. 계속 주시해 오던 투수들의 등판 일정에 따라 손혁 단장이 출국한 것이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투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먼저 우완 펠릭스 페냐는 1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손아섭의 타구에 오른 손목을 강타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이 나왔지만, 한화는 일단 페냐를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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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닉 킹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와 처음 인연을 맺은 페냐는 그해 13경기(67.2이닝)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을 올렸다. 32경기(177.1이닝)에 나선 지난해 역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책임졌지만, 올해에는 부상 전까지 9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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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다음 순간에 나왔다. 산체스가 몸의 불편함을 호소한 것. 한화 코칭스태프는 즉각 마운드를 방문했고, 결국 우완 윤대경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윤대경이 승계주자 두 명에게 홈을 내주며 산체스의 이날 성적표는 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실점이 됐다.

산체스는 17일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받았고, 그 결과 팔꿈치 주변 근육이 약간 부어 있지만, 염증도 심하지 않고 관절이나 인대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산체스는 17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한화는 산체스가 당분간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하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산체스가 올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5로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했기에 더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존재감은 전력의 반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따라 성적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화는 두 명을 순식간에 잃었다. 현재 16승 1무 27패로 9위에 머물러 있지만, 그렇다고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에 결코 이대로 포기할 수 없는 한화다. 그리고 당장 교체는 아니지만, 손혁 단장은 일단 대만에서 활동하는 투수들을 보기 위해 17일 떠났다.

한화 관계자는 같은 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손혁 단장의 출국에 대해 “교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영상으로만 보던 선수들이 직접 던지는 모습을 보기 위함”이라고 귀띔했다. 과연 손혁 단장 및 한화가 외국인 투수들의 연이은 이탈이라는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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