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루키, 드디어 미국에 떴다… 다저스 장현석, 루키리그 첫 등판 2이닝 3K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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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거를 향한 도전에 나선 특급 유망주 장현석(19)이 루키리그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뗐지만, 구단 내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몸만 건강하다면 고속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
LA 다저스 산하 루키팀에 소속되어 있는 장현석은 7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 콤플렉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산하 루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장현석은 이날 등판에서 2이닝 동안 한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걸음을 잘 내딛었다.
다저스와 계약한 뒤 공식 경기에 나서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그간 구단 훈련 시설에서 몸을 만든 장현석은 5일 다저스 산하 루키팀에 배정됐고, 이날 첫 등판을 가졌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닐 법하지만, 적어도 루키 리그에서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현석은 1회 첫 타자인 웰빈 프란치스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두 번째 타자인 루이스 메레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호세 피렐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가볍게 첫 번째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이 1회 2점을 지원한 가운데 2-0으로 앞선 2회 마운드에 오른 장현석은 선두 알베르토 멘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것에 이어 예를린 루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기세를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현석은 야이켈 미하레스를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2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장현석은 3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루키리그의 수준은 KBO리그 퓨처스리그보다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어린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실전에 나서는 무대다. 장현석에게는 다소 좁은 무대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긴장되는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몸 상태도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장현석은 루키리그에서 계속해서 선발 등판하며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교 시절부터 촉망 받는 유망주로 평가됐던 장현석은 용마고 재학 시절 고교 최고 투수로 이름을 날리며 일찌감치 큰 주목을 받았다.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손꼽히기도 했다. 드래프트에 나서면 의심의 여지없는 전체 1순위라는 평가가 자자했다. 고교 3학년 때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던졌고, 언제든지 150㎞ 이상의 던질 수 있는 강력한 어깨를 갖췄다. 건장한 체격과 더불어 폼도 유연한 편이라 밸런스 또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변화구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고교 야구에서는 대적할 자가 없는 특급 투수로 명성을 날렸다. 변화구 중에서는 평균 120㎞대 후반의 낙차 큰 커브가 가장 큰 호평을 받았으며, 140㎞에 이르는 고속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짝을 이루며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볼넷을 쉽게 내주지 않는 제구력을 갖췄다. 이에 KBO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장현석을 주시했다.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 가운데 장현석은 KBO 드래프트에 나가는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고, 2023년 8월 9일 LA 다저스와 국제 유망주 계약을 하고 꿈을 이뤘다. 계약금이 90만 달러를 받았다. 최근 국제 유망주 시장에서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계약이었다. 이어 장현석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당당히 대표팀 명단에 승선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혜택까지 받아 앞으로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그리고 이날 첫 등판까지 무난하게 마무리하며 힘찬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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