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8위 헐, US여자오픈서 흡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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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는 찰리 헐(잉글랜드)이 흡연 논란에 휩싸였다.
담배를 즐기는 헐이 3일(한국시간) 끝난 US여자오픈 대회 기간 공공연히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졌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영상에는 헐이 불을 붙인 담배를 입에 문 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공공장소에서 흡연은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이 많이 몰리는 장소는 예외 없이 금연이다.
골프장은 이런 금연 정책에서 비켜난 경우가 많지만,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눈총을 받는다.
헐은 NBC 방송에 "(담배를 피우면서) 걸어가는데 누군가 사인을 요청했다. 사인해주는 걸 좋아하기에 사인 요청은 거절하지 않는다. 담배를 입에 문 채 사인을 해줬는데 소문이 난 모양"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로 말했다.
고진영과 US여자오픈 1, 2라운드를 함께 치른 헐은 중간중간에 대놓고 담배를 꺼내 물어 눈길을 끌었다.
헐은 "나는 아주 건강하고 체육관에서 열심히 체력 단련도 한다"면서도 "담배도 피우지만, 술은 안 마신다. 술을 안 마셔도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헐의 흡연 습관은 집안 내력이기도 하다.
헐은 "올해 75세인 아버지는 12살 때부터 40년 동안 담배를 피웠고 25살 조카도 담배를 피운다. 가족 모두가 흡연자다. 흡연은 나한테는 너무나 익숙하다"고 밝혔다.
헐은 "어릴 땐 담배 피우는 아버지가 싫었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땐 담배를 피워야 한다"면서 "나는 경기가 늘어지면 담배를 한 대 피운다"고 말했다.
그는 "곧 담배를 끊을 예정"이라면서도 "그게 언제인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던 헐은 올해는 공동 19위에 올랐다.
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차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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