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았으면 토트넘 안 왔다” 분노 표출…결국 686억에 나폴리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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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불과 5개월만에 토트넘 훗스퍼와의 작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라두 드라구신(22)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드라구신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오른발잡이 센터백으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높은 잠재력은 토트넘의 레이더망에도 포착됐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2,500만 유로(약 365억 원)의 이적료에 드라구신의 영입을 성공했다.
행복한 동행이 되지는 못했다. 드라구신은 올시즌 토트넘에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2경기에 불과했다. 미키 판더펜의 부상 공백을 말끔히 메우기도 했지만 더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불만이 터져나왔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 플로린 마네아는 최근 방송을 통해 “만약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드라구신을 오직 다른 선수들의 백업으로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면 그저 벤치에 앉아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이 드라구신을 원하지 않았다면 그는 나폴리를 선택했을 것이다. 게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령탑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진지하게 고려했을 것이다”라며 토트넘행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를 내비쳤다.
도움의 손길을 내민 구단은 나폴리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드라구신의 영입을 위해 4천만 파운드(약 686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
나폴리는 올여름 대대적인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올시즌 세리에A에서 8위에 그친 탓에 다음 시즌 명예 회복에 대한 의지는 크다.
드라구신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 ‘더 선’은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드라구신의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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