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 이강인에 '막말'..."마요르카 수준 선수, PSG서 뛸 준비 전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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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뛸 수준이 아니라는 프랑스 현지 평가가 나왔다.
프랑스 풋수르7은 9일(한국시간) "결과 없는 6억 유로(약 8831억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패배 이후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라며 "결실을 맺지 못한 캄포스의 미친 이적시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수많은 선수를 영입하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캄포스 단장의 인재 발굴 능력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PSG는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도 0-1로 졌던 PSG는 합산 스코어 0-2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PSG는 이번 시즌 트레블에 실패했다. 리그1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프랑스 최강 전력을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우승하지 못하는 게 이상할 정도다. 제일 중요한 건 챔피언스리그 성적이었으나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매체는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가장 큰 책임이 캄포스 단장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실패에 책임이 있는 건 루이스다. 단,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아닌 루이스 캄포스 단장에게 책임이 있다"라며 "PSG 단장직을 맡고 2년 동안 6억 유로를 지출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위고 에키티게, 헤나투 산체스, 파비안 루이스를 데려왔다"라고 캄포스 단장의 이적시장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티냐, 밀란 슈크리니아르도 데려왔지만 슈크리니아르는 6개월 동안 부상으로 허덕였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3년간 18경기만 뛰었던 뤼카 에르난데스도 영입했다. 우스만 뎀벨레, 랑달 콜로 무아니, 마누엘 우가르테 모두 큰 경기를 치를 능력이 었는 선수들이다"라고 혹독하게 지적했다.
이강인의 이름도 거론됐다. 매체는 "캄포스는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데려왔다. PSG 수준에서 뛸 준비가 안 된 선수였다"라며 이강인이 PSG 수준이 아니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걸 가지고 대체 PSG는 뭘 했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0이다"라면서 6억 유로나 지출하고도 이뤄낸 성과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부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어느정도 신뢰를 받으며 출전 기회를 잡아갔다.
지난해 10월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PSG 데뷔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이어진 브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첫 도움을 올렸다. 몽펠리에를 상대로는 리그 데뷔골을 작성했다.
올해 초에는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페옹에서 우승을 결정 짓는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PSG에 시즌 첫 트로피를 안겼다.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전 1도움, 몽펠리에전 1골, 르아브르전 1도움으로 활약했다.
로테이션 멤버임에도 올 시즌 32경기 4골 4도움이라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프랑스 내에서는 이강인이 아직 PSG에서 뛸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한 것이다.
엔리케 감독도 중요한 경기였던 도르트문트와의 4강전 2경기에서 이강인을 외면했다. 이강인은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제한된 기회를 받아야 했다.
일각에서는 PSG가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이강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입지도 불안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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