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국민타자 56홈런' 도전하나? 6회 추격 투런→10회 끝내기 스리런 미쳤다…"디아즈의 날, 혼자 다 해" 사령탑도 극찬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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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이러다 진짜 국민타자 56홈런에 도전할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미친 듯한 홈런 쇼를 선보이고 있다. 디아즈는 6회 추격 투런포에 이어 10회 끝내기 스리런포까지 때리면서 팀 주중 위닝 시리즈 조기 달성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 2사사구로 팀의 6-3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우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과 상대했다.
디아즈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친 뒤 4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디아즈는 0-3으로 뒤진 6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투수 최민석의 2구째 133km/h 포크볼을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우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8회 말 구자욱의 동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10회 말 1사 1, 2루 디아즈 타석에서 끝내기 승리를 노렸다. 디아즈는 상대 마무리 투수 김택연의 4구째 133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끝내기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투수 최민석 공략에 실패하면서 끌려갔지만, 디아즈의 멀티포 활약 덕분에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삼성 선발 투수 이승현이 5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황동재(1이닝)-김태훈(0.2이닝)-배찬승(1이닝)-이호성(2이닝)-김재윤(0.1이닝)이 추가 실점을 억제하면서 끝내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뒤 "디아즈의 날이다. 디아즈의 6회 홈런으로 분위기가 바뀌었고 10회 홈런은 끝내기가 됐으니 혼자 다 했다고 봐도 될 듯싶다. 물론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가 있었기에 역전승도 가능했다"며 "8회와 10회에 김성윤이 모두 출루한 장면이 좋았다. 결과적으로 후속 타자들에게 좋은 승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불펜 투수 5명이 무실점으로 막아낸 부분도 역전승의 동력이 됐다"라고 기뻐했다.
디아즈는 지난달 25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디아즈는 시즌 26호와 27호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리면서 시즌 50홈런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간다면 이승엽 전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시즌 56홈런에도 충분히 도전할 전망이다.
디아즈는 "좋다는 말밖에는 안 나오는 것 같다. 두 번째 끝내기인데 기분이 너무 좋다.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면서는 홈런을 치자는 생각보다는 실투를 놓치지 말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이었다"라며 "삼성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지금처럼 응원해 주시면 팬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디아즈의 맹활약 속에 주중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달성한 삼성은 오는 19일 대구 두산전 선발 투수로 양창섭을 예고했다. 이에 맞선 두산 선발 투수는 잭 로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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