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서울 투어 불참, 토트넘 문제발생" 英 매체... "손흥민이 토트넘 장기계약 거절했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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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이적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최고 성과를 이뤄낸 직후에도 손흥민 미래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토트넘의 계약 연장 시도와 손흥민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이별은 더 이상 가정이 아닌 현실적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
BB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다만 이적 시점은 구단의 아시아 투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투어에 불참할 경우 토트넘은 일정 차질은 물론 주최 측과의 협약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팀의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에서 정상에 선 건 41년 만이었고, 손흥민 개인에게도 유럽 무대 데뷔 후 15년 만의 첫 우승이었다. 실적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손흥민이지만, 이적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구단들과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고, 현재까지도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달 대표팀 소집 기간 중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계약이 남아 있다. 지금은 기다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하며, 향후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BBC는 “손흥민이 이적하게 된다면 시점은 프리시즌 투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의 기용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며, 팀 내부에서도 손흥민의 입지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타임즈는 손흥민과 구단 간 계약 협상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새로운 이적 배경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선제적으로 발동해 계약 만료 시점을 2026년 여름으로 연장했다.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이보다 더 긴 계약 기간을 제안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토트넘은 자유계약(FA) 이적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선택인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PL 득점왕, 주장 완장, 유럽 대회 우승까지. 그는 이미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달성했다. 남은 건 커리어 마무리를 위한 ‘최종 선택’뿐이다.
토트넘과 선수 간의 결이 갈라진 상황에서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는 프리시즌 투어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투어가 끝나는 8월 초 토트넘이 손흥민을 상업적으로 활용한 뒤 이적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손흥민은 아직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장기 계약 제안을 거절한 사실은 손흥민이 이미 유럽 내 혹은 외부의 제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조용한 신호일 수 있다.
손흥민의 선택이 유럽 무대에서의 마지막 도약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대륙에서의 도전일지. 그 결말은 머지않아 공개될 것이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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