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싫어!' 손흥민 대신 김민재…토트넘, '굴욕의 1패' 또 추가→'아버지 피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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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 새 감독으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가 아닌 손흥민을 지도하는 콤파니 감독의 모습을 지난해 여름에 볼 뻔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한국시간) "콤파니의 아버지에 따르면 뱅상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프리미어리그 3개 클럽의 표적이 됐다"며 "다른 최고의 팀들도 콤파니의 임명에 관심이 있었기에 그의 아버지는 콤파니가 뮌헨에 고용됐을 때 대부분의 축구 팬들만큼 놀라지 않았다"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의 아버지는 "이미 어떤 팀이 노크했는지 살펴보면 작년에는 토트넘과 첼시가 있었고 이번에는 브라이턴이 관심을 보였고 첼시는 다시 관심을 드러냈다"며 "그러나 모든 수준에서 매우 잘 조직된 뮌헨이 문을 두드리면 거절하기 어렵다"고 여러 팀이 콤파니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뮌헨은 지난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으로 뱅상 콤파니가 선임됐다"며 "38세의 콤파니는 2027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에 동의했다"고 콤파니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콤파니 감독의 선임은 속전속결이었다. 뮌헨의 차기 감독 후보로 콤파니 감독이 거론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콤파니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등 여러 후보에게 거절당한 뮌헨이었지만 콤파니 감독은 뮌헨 감독직에 열망을 드러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팀을 이끈 번리에 직접 전화해 뮌헨행을 설득할 정도로 뮌헨의 감독직을 원했다. 하지만 이전에 콤파니 감독은 다른 팀의 감독으로 선임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과 첼시가 콤파니 감독에 관심을 드러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여러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었고 콤파니 감독도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콤파니 감독의 성과도 있었다. 콤파니 감독은 친정팀인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2020년 선수 생활에서 물러나자마자 감독을 맡았다. 안더레흐트를 두 시즌 이끈 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번리를 맡았다. 그는 번리를 맡은 첫 시즌에 번리를 2부 리그 1위로 올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해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번리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콤파니 감독의 선택은 잔류였다. 토트넘과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콤파니 감독의 위상은 한 시즌 만에 추락하는 듯했다. 그는 2부 리그에서 통한 공격적인 축구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지나치게 라인을 올려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일이 많았다. 번리는 이번 시즌 리그 19위로 마무리하며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번리의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콤파니 감독을 원하는 팀은 많았다. 포체티노 감독과 한 시즌 만에 결별한 첼시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보낸 브라이턴 등이 콤파니 감독에게 접근했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도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콤파니 감독을 낙점했다. 그의 선택은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새로운 무대인 분데스리가 뮌헨이었다.
콤파니 감독을 놓친 첼시와 브라이턴은 다른 행보를 보인다. 첼시는 지난 3일 레스터 시티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발표했지만 브라이턴은 아직 새 감독을 구하고 있다. 과거 브라이턴을 맡았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 등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올랐다.
콤파니 감독은 다음 시즌 뮌헨의 재건이라는 임무를 맡았다.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 3위도 모자라 컵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며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콤파니 감독은 리그 우승을 넘어 다관왕에 도전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준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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