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이 왜 이러나 했는데…60G 시점 1위와 승차 작년과 같다, 2년 연속 역전 우승의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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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5월 초까지 5할 승률을 어렵게 지키던 LG 트윈스가 달라졌다. 21경기 15승 6패, 승률 0.714의 고공비행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를 1.5경기 차까지 따라잡았다.
6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1위와 1.5경기 차 2위라는 점은 작년과 같다. 염경엽 감독은 7월 전에 불펜 재구성을 마치고 과부하 없는 운영으로 LG만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박명근이 어깨 피로감으로, 핵심 셋업맨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은 이틀 연투 여파로 등판할 수 없는 경기에서 8회까지 3점 리드를 지켜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시즌 초반처럼 새 얼굴을 과감하게 기용하면서 정지헌(1이닝)-최동환(⅓이닝)-김유영(⅓이닝)-김대현(1⅓이닝)으로 마지막 3이닝을 버텼다. 이날 승리로 LG는 34승 2무 24패 승률 0.586이 됐다.
이제 호랑이의 그림자가 보인다. 1위 KIA와 2위 LG는 단 1.5경기 차다.
LG는 승률과 경기 차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지난해에는 첫 60경기에서 35승 2무 23패로 승률 0.603을 기록해 당시 36승 1무 21패 승률 0.632였던 SSG 랜더스에 1.5경기 차 2위였다. 올해는 KIA가 35승 1무 22패 승률 0.614로 선두, LG가 1.5경기 차 2위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아직 LG의 전력이 1위를 바라볼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난해와 달리 불펜 구성이 여의치 않아서다.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고전하고 있는 백승현을 1군 경험만 믿고 다시 엔트리에 올렸을 만큼 확실한 카드가 부족하다. 정우영과 함덕주, 고우석의 빈자리가 분명 있다.
염경엽 감독은 1일 경기 전 "지금은 안정적인 구성으로 달리는 게 아니다. 불안요소가 많은 상태에서 버티고 깄다. 물론 시즌을 치르면서 불안요소가 없을 수는 없다. 그 변수를 줄이는 것은 결국 구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 우리 불펜으로는 과부하가 안 걸려도 얻어맞는다. 쓰는 선수가 한정적이라. 그래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7월을 승부처로 보고 그전에 불펜 구성을 마치는 것이 선결과제다. 염경엽 감독은 "7월부터는 처지는 팀, 올라가는 팀이 구분되기 시작한다. 8월이 오면 딱 구분이 생긴다. 승부를 걸고 싶다고 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럴 수 있는 구성이 갖춰져야 한다. 7월까지 (필승조)불펜 5명을 갖춰야 한다. (유)영찬이, (김)진성이, (박)명근이, (백)승현이에 (이)지강이까지"라고 밝혔다.
여기에 추격조도 필요하면 필승조처럼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돼야 한다. 최동환과 김대현, 김유영이 여기에 해당한다. 마침 세 선수가 2일 두산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수비와 뒷심은 이미 지난해 '위닝 멘털리티'를 회복했다. 1일 9회말 2사 후 3루 대수비 김민수의 호수비는 염경엽 감독이 홈런 4개보다 크게 샀을 만큼 결정적인 '슈퍼 세이브'였다. 2일에는 8회 2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우중간으로 뻗는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한참을 달려가 잡아냈다. 또 LG는 1일 시즌 17번째 역전승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이 부문 최다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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