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폭탄 발언, 유럽의 새벽이 발칵 뒤집혔다! "전설의 퇴장", "완벽한 마무리", "한국에서의 작별? 마지막 선물"…SON 이적 선언에 '충격과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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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10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손흥민이 마침내 작별을 고했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이적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토트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도 함께 참석해 손흥민의 중대한 결정을 지켜봤다.
손흥민은 이 기자회견에서 "아침부터 먼 길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 한 번 토트넘과 함께 좋은 자리를 초대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도 기대 많이 하고 있다. 좋은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후 손흥민은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여름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적을 공식화했다.
그는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이 자리는 어디로 갈지 구체적으로 말하러 온 것은 아니다. 그저 내일 경기까지 집중해서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했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내가 이룰 수 있는 걸 다 했다는 게 가장 컸다"면서 "구단도 제 결정을 존중해줘서 감사하다. 10년간 축구선수로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 토트넘이다. 토트넘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다가오는 월드컵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며 향후 선수 생활의 방향성을 설명했고,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을 새로운 팀 선택 기준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부 고참 선수에게는 이적 결정을 미리 알렸다고 전하며, "벤 데이비스가 특히 많이 아쉬워했고, 동료들도 존중해줬다. 하루에도 몇 시간을 함께 보내던 가족 같은 동료들과 작별을 고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의 이적 발표는 한국뿐 아니라 새벽 2~3시였던 유럽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지 언론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손흥민이 10년 간 보여준 헌신과 성과, 그리고 품격 있는 이별 방식에 대해 많은 매체가 경의와 찬사를 표했다.
런던 연고 구단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이적을 대서특필하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이적을 요청했고, MLS 소속 LAFC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여름 초, 신임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구단을 떠나겠다는 뜻을 명확히 전달했고, 구단 역시 이를 존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림으로써 자신의 토트넘 커리어를 최고의 순간으로 마무리한 데 주목했다. 매체는 "지난 17년간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성과를 안고 그는 떠난다. 이는 토트넘의 역사이자 손흥민 개인 커리어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손흥민은 LA에 거주하는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와 글로벌 스타 리오넬 메시가 활약 중인 MLS 리그에 진출함으로써 또 다른 대중성과 상업적 성공을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고 요리스와 재회하는 점도 손흥민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그의 작별 무대에 주목했다. 매체는 "6만 6000명 관중 앞에서 펼쳐질 이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며, 팬들과 함께 하는 감동적인 작별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이 사우디 구단들의 높은 이적료 제안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해 LAFC와의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보여준 헌신, 그리고 주장으로서의 품위 있는 리더십이 구단 내부에서도 큰 존경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유력지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이적이 단순한 선수 교체를 넘어, 토트넘이라는 구단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거시적인 측면에서 내다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포체티노 체제를 이끈 핵심 인물이었고, 팬들과의 유대도 매우 특별했다. 그의 이적은 토트넘 팬들에게 정서적으로 가장 큰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의 작년 시즌 활약에 대해 냉정한 평가도 덧붙였다. 매체는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7골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이는 프랑크 감독에게 캡틴 교체라는 민감한 결정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향후 이적지로 꼽히는 미국의 '폭스 스포츠'는 손흥민의 발언을 인용해 "북런던에 영어 한 마디 못하던 소년이 와서, 이젠 남자가 되어 팀을 떠난다"며 손흥민의 성장 서사에 집중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손흥민은 MLS가 원하는 새로운 상징적 존재가 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리그의 인지도 상승과 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지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SNS와 팬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은 우리의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긴 진정한 영웅", "프리미어리그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한 팬은 "손흥민은 우리 세대의 토트넘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중 한 명)"라며 존경을 표했고, 또 다른 팬은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특히 "떠나는 방식마저 품격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제 손흥민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또 하나의 전설로 남기 위해 스스로 퇴장을 선택했다.
그의 다음 무대가 어디가 되든,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역사상 가장 빛나는 이름 중 하나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토트넘 홋스퍼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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