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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전드 외인 타자, 2년 연속 '개근' 여파 몰렸나?…"체력 문제도 무시 못 해"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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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전드 외인 타자, 2년 연속 '개근' 여파 몰렸나?…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체력적인 부분도 무시를 못 할 것 같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돌입한 2025시즌 후반기 레이스에서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8승5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전체로는 55승44패3무, 승률 0.556으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SSG 랜더스(49승46패4무)에 4경기, 5위 KIA 타이거즈(48승47패4무)에 5경기 차로 앞서 있는 상태다.

롯데는 손호영, 윤동희, 고승민 등 주축 타자들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상을 털고 복귀, '완전체' 타선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주전포수 유강남까지 좋은 타격감을 뽐내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경우 후반기 13경기 타율 0.265(49타수 13안타) 9타점 1도루 OPS 0.715로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다. 전반기 89경기에서 타율 0.340(359타수 122안타) 10홈런 69타점 OPS 0.887로 펄펄 날았던 것과 비교하면 방망이가 조금 식은 게 사실이다.



롯데 레전드 외인 타자, 2년 연속 '개근' 여파 몰렸나?…




물론 레이예스의 2025시즌 전체 성적은 102경기 타율 0.331(408타수 135안타) 10홈런 78타점 OPS 0.866으로 훌륭하다.

특히 득점권 타율 0.393(107타수 42안타) 6홈런 69타점 OPS 1.109로 롯데 타선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리그 전체 최다 안타 1위를 기록, 2년 연속 안타왕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의 후반기 타격감이 다소 떨어진 부분을 놓고 체력적인 어려움이 크다고 보고 있다. 레이예스는 2025시즌 팀 내 유일하게 페넌트레이스 전 경기에 출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레이예스의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건 체력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LG 트윈스 문보경과 박해민, KT 위즈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페넌트레이스 144경기를 빠짐없이 뛰었다. 202안타를 생산,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유이하게 리그 전체에서 '개근'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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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는 롯데 합류 이후 몸 상태나 컨디션을 이유로 출전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적이 없었다. 워낙 성실한 데다 게임 전후 자기 관리 루틴이 확실하고, 경기를 뛰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편이다.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 주전 야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악재 속에 레이예스와 주장 전준우가 중심 타선을 지탱해 준 덕분에 올스타 휴식기를 3위로 맞이할 수 있었다. 현재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것도 레이예스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레이예스는 2025시즌 7월 이후에는 타율 0.280(82타수 23안타) 1홈런 13타점 OPS 0.757로 평범한 성적을 찍었다. 장타율이 0.402에 그친 것도 아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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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다행히 윤동희, 황성빈이 1군으로 복귀하면서 외야진 운영에는 숨통이 트인 상태다. 레이예스를 지명타자로만 기용,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가능해졌다.

롯데가 202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기 위해서는 결국 레이예스의 힘이 필요하다. 레이예스의 방망이에 불이 빠르게 붙을수록 롯데의 가을야구 티켓 발급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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