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비거리 112m 2루타 작렬… 이정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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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6경기만에 2루타를 작렬했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4월말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나 7일과 8일 경기에서 각각 2안타, 3안타를 때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도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피터 램버트의 4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타구속도 시속 104.6마일(약 168.3km), 비거리 112m의 초대형 타구였고 16경기만에 나온 2루타였다. 이정후는 이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이정후는 3회초 2사 3루에서 램퍼트와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6회초 2사 후와 8회초 2사 후엔 연속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8-6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17승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7회초 웨스네스키의 5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 때 올 시즌 8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211(142타수 30안타), OPS는 0.688이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딜런 시즈의 호투를 앞세워 컵스를 3-0으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20승20패)를 지켰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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