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능성 희박한 ‘6년 120억’ 계약…송성문 없는 키움, 내년 라인업 대수술 불가피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키움의 다음 시즌은 송성문(29·키움·사진)의 거취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송성문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키움은 내야와 타선을 개편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송성문은 지난 2년간 최하위 팀 키움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중반 김혜성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선수단의 중심을 잡았다. 붙박이 수비 포지션 없이 라인업이 계속 바뀌는 가운데 꾸준히 3루수로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정규시즌 키움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송성문뿐이다.
송성문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2일 오전 7시다. 그때까지 MLB 구단과 계약하지 못하면 송성문은 키움에 남는다. 키움이 지난 8월 송성문과 맺은 ‘6년 120억’ 비FA 다년계약이 2026년부터 발효된다. 그러나 최근 MLB 구단들이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송성문은 시즌 종료 후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내야 자원으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키움은 송성문 없는 2026년에 대비해야 한다.
가장 급한 숙제는 내야다. 키움은 올해 시즌 내내 내야의 해답을 찾지 못했다. 내야 유틸리티 김혜성의 공백이 컸다. 1루수 최주환, 3루수 송성문을 제외하면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었다.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도 교체를 거듭했다. 지난해 처음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진이 한동안 자리를 지켰으나 올해는 2루로 자리를 옮겼다. 데뷔 1년 차 신인 어준서가 유격수를 맡았다. 송성문마저 빠지면 키움 내야 배치는 미궁에 빠진다.
키움은 결국 지난해와 같은 고민을 안고 새 시즌 내야 구상에 돌입한다. 다행히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안치홍을 수혈했다. 원래 2루수인 안치홍은 지난해 한화에서는 1루수로도 출전했다. 키움에서는 최주환이 1루 수비를 전담하는 만큼 안치홍이 2루수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송성문을 대체할 3루수 발굴이 키움 스프링캠프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타선 역시 안치홍 위주로 재편된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을 지명할 당시 수비보다는 타격에 중점을 뒀다. 그동안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들의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 임지열은 올해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터트렸다. 박주홍은 시즌 막바지 4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던 이주형의 반등에도 눈길이 쏠린다.
키움은 구단 사상 6번째 메이저리거 배출을 준비한다. 실현된다면 경사이긴 하지만, 그 후엔 그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해야 한다.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