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총재가 이 소식을 좋아합니다?..."5만석 돔구장 필요해" 문체부 장관, 대통령 앞에서 보고 [더게이트 이슈]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더게이트]
야구계가 숨죽여 기다리던 소식이 뜻밖의 방향에서 날아들었다. K-팝 공연장 부족 문제가 정부 차원의 정책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K-팝 공연에 활용할 수 있는 5만석 규모의 돔 시설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은 5만석 이상 돔구장만 3곳
일본은 이미 5만석 이상 규모의 돔구장을 여러 곳 보유하고 있다. 도쿄돔은 공연 시 5만5000석, 교세라 돔은 5만석, 나고야 돔은 5만667석을 수용한다. 이들 돔구장은 모두 야구장으로 지어졌지만 공연장으로도 활발히 쓰인다.
특히 도쿄돔은 일본 엔터테인먼트의 성지로 불린다. 연간 1000회가 넘는 공연과 이벤트가 열리며, 야구 경기는 1년 중 4개월 정도만 치러질 뿐이다. K-팝 아티스트들에겐 도쿄돔 공연이 '정상급' 스타 여부를 가리는 기준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추진
그간 가요계에서는 K-팝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되풀이됐다. 가장 여건이 좋은 서울도 1만명 이상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은 송파구 KSPO돔 한 곳이다.
가요 제작자들로 구성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도 지난 5월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당시 연제협은 "해외의 대형 공연장과 비교할 때 국내 시설은 규모와 기술 면에서 큰 격차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공연장 확충을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체계화했다. 최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내년에 지방에 있는 체육시설들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체육시설의 음향과 조명시설을 조금만 보강하면 공연장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적으로는 서울 아레나, 고양 아레나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이미 진행 중인 아레나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최 장관은 "2027년이나 2028년쯤에 몇 개의 아레나가 만들어지게 된다"며 "아레나 건설에는 체육기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중단됐던 고양 아레나도 사업자가 다시 선정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5만석 돔구장은 장기 과제다. 다만 최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5만석 돔구장의 구체적인 건설 지역이나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장기적 목표라는 점만 강조했을 뿐이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천안아산역 일대에 (5만석) 돔구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문체부의 구상과는 무관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장관이 언급했을 뿐 실제로 돔구장 건립까지는 거쳐야 할 단계와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그러나 일개 지자체 차원이 아니라 정부가 필요성을 언급하고 처음부터 공연장 겸용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면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다. 한국프로야구에도 도쿄돔 수준의 초대형 돔구장 시대가 가능할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