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능가할 '초대박' KIA 선수가 나타났다! 김도영, 전반기 20-20 돌파 보인다 [잠실에서m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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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어쩌면 이종범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나타난 순간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0-20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날(6일) KIA는 광주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의 6이닝 3실점 5삼진 호투도 빛났으나,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 활약한 김도영의 공이 컸다.
김도영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KIA가 3-4 한 점 차 뒤진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카운트 2-2, 전미르의 몸쪽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도영의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낸 KIA는 분위기를 탔고, 이후 나성범의 2루타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5-4 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또 김도영은 당시 6회 말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20호 도루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25도루)에 이어 2년 연속 20도루였다.
김도영은 올 시즌 59경기 나서 타율 0.338 15홈런 40타점 20도루 OPS 0.972로 엄청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미 20도루를 돌파한 김도영은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 20-2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반기 20-20 클럽 가입 기록은 말 그대로 '넘사벽'에 가까운 진기록이다.
역대 KBO리그 전반기 20-20 클럽 가입을 달성한 선수는 1996년 박재홍(22홈런-23도루, 2000년 25홈런-22도루)과 이병규(23홈런-21도루), 그리고 2015년 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28홈런 22도루) 단 세명 뿐이다.
김도영이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영은 4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한 데 이어 5월 3홈런 4도루, 6월 들어 2홈런 2도루를 채웠다.
김도영이 전반기 남은 2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추가한다면 전반기 20-20클럽 가입 대업을 쌓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날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알칸타라는 7경기 등판해 39.3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을 마크 중이다. KIA를 상대로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하다.
네일은 올 시즌 12경기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올리며 다승-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두산을 상대론 2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27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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