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초유의 4년 재계약 무효화'...42년 만에 정권 바뀐 포르투, 콘세이상과 8년 만에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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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포르투를 떠났다.
포르투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세이상 감독과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고 있었는데 계약기간을 준수하기로 했다. 콘세이상 감독과 계약은 기존 계약기간이 끝나면 종료된다"고 공식발표했다. 기존 맺었던 4년 재계약은 무효화가 됐다.
콘세이상 감독은 선수 시절 포르투갈 국가대표 윙어였다. A매치만 56경기를 소화했고 12골을 넣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과 대결을 하기도 했다. 클럽 경력을 보면 포르투, 라치오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이후 파르마, 인터밀란에서 뛰었다. 라치오, 포르투에서 각각 한번씩 더 뛰었고 스탕다르 리에주, 카디시야, PAOK를 거쳐 은퇴했다.
은퇴를 한 이후 스탕다르 리에주 수석코치로 나서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가, 빅토리아, 낭트에선 감독 생활을 보냈고 2017년부터 포르투 감독으로 활약했다. 첫 시즌 벤피카 5연패를 깨고 포르투갈 리그 우승을 하면서 새로운 젊은 감독의 등장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콘세이상 감독은 2019-20시즌 리그 우승과 더불어 포르투갈 컵, 포르투갈 슈퍼컵에서 모두 우승을 하면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해냈고 2020-21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2021-22시즌 다시 한번 포르투갈 리그 우승에 성공하면서 찬사를 받았다.
포르투에서 활약으로 콘세이상 감독의 가치는 올라갔다. 포르투갈 리그 최고 감독상만 3번을 받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기에 호평이 이어졌다. 여러 팀들과 연결됐으나 콘세이상 감독은 포르투에 남았다. 최근 시즌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고집스러운 면모로 외부적으로 마찰을 빚으면서 신뢰를 잃었다.
안드레 비아스-보아스가 회장이 되면서 콘세이상 감독 입지가 좁아졌다. 비아스-보아스는 포르투, 첼시, 토트넘 훗스퍼, 마르세유 등에서 감독 생활을 하다 포르투 회장직에 도전했고 지난 4월 당선됐다. 누누 핀투 다 코스타 회장은 42년 만에 포르투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는데 그가 데려온 콘세이상 감독은 위기에 처했다.
심지어 재계약까지 맺었는데 비아스-보아스가 회장이 돼 난감해졌다. 4년 재계약 당시 콘세이상 감독 계약서에 새 회장이 당선되면 위약금 없이 파기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확인됐다. 비아스-보아스 회장은 누누히 콘세이상 감독과 재계약 할 의사가 없다는 걸 흘렸다.
콘세이상 감독의 4년 재계약은 무효화가 됐고 8년 만에 포르투를 떠나게 됐다. 콘세이상 감독은 마르세유 부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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