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7위' 선두보다 꼴찌가 더 가까워졌다…추락하는 NC, 무너진 마운드 하트가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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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위기에 빠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다. 이제는 선두보다는 꼴찌가 더 가까워졌다. 외국인 에이스 카일 하트가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하트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NC는 5월 7승17패1무 승률 2할9푼2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5월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30승12패로 2위였다. 1위 KIA와 불과 2경기 차이였고 1경기 차이까지로 좁혔을 때도 있었다. 5월 17~19일 창원 홈에서 열린 선두 KIA와의 3연전은 NC가 선두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당시 승차는 2경기 차이였다.
하지만 NC는 거짓말처럼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NC의 시즌 첫 3연패이자 첫 스윕패였다. 이후 키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반등을 하는 듯 했지만 내리 8연패를 당했다. LG에 스윕패를 당한 뒤 다시 만난 KIA를 상대로도 설욕하지 못하고 다시 스윕패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4-2로 역전, 겨우 8연패를 탈출했지만 이튿날인 2일, 4-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4-2로 앞서고 있던 초중반 흐름을 살리지 못했고 불펜진이 무너졌다. 벤치도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분위기는 더더욱 가라앉았다.
굳이 하락세의 시점을 따지면 5월 17~19일 KIA 3연전 스윕패부터다. 이전까지 5월 5승6패1무로 버텨나가고 있었지만 이후 치른 15경기에서 8연패 포함 3승12패에 그쳤다. 추락을 거듭한 결과 NC는 선두 KIA가 아니라 꼴찌 키움에 더 가까워졌다. 현재 1위 KIA와의 승차는 7경기. 하지만 꼴찌 키움과의 승차는 5.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가장 문제는 마운드다. 마운드가 무너졌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7.33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않다.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흔들리지만 특히 선발진 평균자채점이 8.64에 달한다. 그동안 대체선발도 없이 잘 꾸려갔던 선발진이 한 번에 와르르 무너졌다. 이재학이 손가락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다니엘 카스타노가 팔꿈치 피로 증세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면서 대체선발 이용준과 이준호 신영우 등이 버티지 못했다.
아울러 토종 에이스라고 불렸던 신민혁이 팀이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15경기 중 3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7.59(10⅔이닝 9자책점)으로 흔들린 게 뼈아팠다. 하트와 카스타노가 최소한의 몫은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의 부진은 팀의 상황을 반등시키지 못한 요소 중 하나였다.
결국 외국인 에이스 하트가 다시 팀을 구원해야 한다. 하트는 올 시즌 11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KIA와의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3월23일 개막전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하트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호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두산은 NC와 정 반대의 5월을 보냈다. 16승8패2무 월간 승률 .667로 1위를 기록한 팀이다. 그러나 6월의 시작은 좋지 않다. 두산도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 역시도 반전이 필요하다. 두산은 최준호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최준호는 올 시즌 8경기(7선발) 2승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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