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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경기가 나왔다' 0-9에서 17-16, ML 역사상 최초의 역전승, 어떤 경기였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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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경기가 나왔다' 0-9에서 17-16, ML 역사상 최초의 역전승, 어떤 경기였길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로키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17-16 역전승을 거뒀다.

단순한 역전승이 아니었다. 단순히 점수가 많이 나와서 주목할 만한 경기도 아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이닝에 9점, 한 경기에 15점, 그리고 9점 이상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이긴 첫 번째 팀이 됐다.

콜로라도 임시 감독 워렌 슈에퍼는 "내가 치른 경기 중 가장 놀라운 경기였다"며 "우리가 미처 배트를 잡지 못했을 때, 첫 이닝부터 0-9로 뒤처졌다. 우린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중반 모멘텀을 잡기도 했지만 이닝마다 볼넷 때문에 모멘텀을 잃어버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듀건 다넬이 등판해 8회를 무실점으로 기록했고, 9회도 무실점을 막아 냈다. 그래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정말 멋진 경기였다"고 기뻐했다.

콜로라도는 1회에만 9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1회 공격에서 1점을 냈지만 여전히 점수 차이가 컸다.

3회에 3점을 내면서 점수 차이를 5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4회 또 3점을 내줬다.



'미친 경기가 나왔다' 0-9에서 17-16, ML 역사상 최초의 역전승, 어떤 경기였길래?




콜로라도와 피츠버그는 경기 중반에 더욱 격렬하게 치고받았다. 콜로라도가 4회 공격에서 2점을 내자 피츠버그가 다시 3점을 추가하면서 15-6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콜로라도는 5회 미키 모니악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타일러 프리먼의 2타점 2루타, 에제키엘 토버의 1타점 2루타로 5점을 뽑아 냈다.

6회 피츠버그가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1점을 얻었다. 이 점수는 피츠버그가 이날 뽑은 마지막 점수가.

8회에 마운드에 오른 더렌이 무실점 이닝을 만들어 내며 콜로라도에 희망을 안겼다. 그리고 타자들이 이에 부응했다. 1사 1루에서 얀퀴넬 페르난데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더넬이 9회도 무실점으로 막아 냈고 콜로라도가 기어코 마지막 이닝에서 4점 차를 뒤집어 냈다. 헌터 굿맨의 솔로 홈런이 시작이었다. 조던 벡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워밍 베르나벨이 1타점 3루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안타로 베르나벨이 득점하면서 점수 차이는 1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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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자가 경기를 끝냈다. 브렌트 도일이 친 공이 왼쪽 담장을 넘어기면서 17-16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역사적인 승리의 승리 투수가 된 더넬에 대해 슈에퍼 임시 감독은 "그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과 많은 실패를 겪었는지 봤다. 오늘 밤 마운드에서 차분하게 서 있는 모습을 봤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그의 머릿 속에 무엇이 지나갔는지 모르지만 내 눈엔 그가 좋아보였다"고 칭찬했다.

동료들로부터 게토레이 샤워를 맞은 더넬은 "그저 숨을 쉬려고 했을 뿐이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이런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모든 것이 팀의 노력이다. 그 일부가 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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