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어느 정도 출전 기회 주겠다” 로버츠의 선언···‘신인상 2위’ KIM 인정, 외야수 기회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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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26·LA 다저스)에게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에게 출전 기회를 더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19일 홈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혜성에게 기회를 더 줄 뜻을 나타냈다. 김혜성은 이날 8번 중견수로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김혜성은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다. 결과를 내고 있다. 그에게 어느 정도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주전 외야수로 나서고 있는 마이클 콘포토의 타격 부진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기회를 줬지만, 향후 김혜성이 외야수로 출전할 기회를 더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혜성은 이날 MLB닷컴의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내셔널리그(NL) 부문 2위를 차지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MLB 전문가 패널 34명을 대상으로 한 신인상 설문 조사에서 김혜성은 애틀랜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4명의 패널 가운데 김혜성에게 1위 표를 던진 사람은 3명이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5월 4일 빅리그에 데뷔했고, 다저스는 전략적으로 그를 활용 중”이라며 “30경기 출전 가운데 12차례 선발로 나와 경기 끝까지 뛰었다”고 소개했다.
김혜성은 30경기에서 타율 0.382(68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 13득점, 도루 6개를 기록했다.
수비는 2루수로 12경기에 선발 출전해 가장 많았고, 중견수는 6경기, 유격수는 2경기 선발 출전했다.
‘유틸리티맨’ 김혜성은 내외야를 오가며 다저스의 빈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다만 보조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좌타자 김혜성이 철저하게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도록 관리한다. MLB닷컴도 “73번의 타석 중 4번을 제외한 모든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나섰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좌완을 상대로도 4타수 3안타 홈런 1개로 빼어난 기록을 냈으나 로버츠 감독은 왼손 투수일 때 선발 출장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5월 4일 이후 빅리그에 데뷔한 선수 가운데 타율 2위이며, 도루도 100% 성공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제 로버츠 감독도 MLB 전문가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은 김혜성에게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몸값이 비싼 기존 주전을 기용했지만,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김혜성이 향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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