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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마무리'가 어쩌다… '평균 구속 144km' 심상치 않은 조상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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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때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까지 했던 조상우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특히 조상우의 가장 큰 매력인 시속 150km 중반의 패스트볼이 사라졌다.



'국대 마무리'가 어쩌다… '평균 구속 144km' 심상치 않은 조상우 부진




조상우는 29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간투수로 올라와 0.2이닝동안 23구를 던져 2실점(1자책) 2피안타로 흔들렸다. KIA는 조상우의 부진 속 한화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겼다. 장현식이 4년 50억원 FA 계약을 맺고 LG 트윈스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꾸기 위한 선택이었다. KIA는 조상우 영입을 위해 현금 10억원과 2026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KIA가 조상우를 영입했을 당시만 해도 대다수는 KIA가 엄청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조상우는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6경기 146개를 던지는 투혼을 보여주며 한국 불펜을 이끌었다. 군복무 후 복귀한 지난해에도 어깨 부상은 있었으나 44경기 1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국대 마무리'가 어쩌다… '평균 구속 144km' 심상치 않은 조상우 부진




그러나 조상우의 이날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앞선 3경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강점인 구위가 사라지자 한화 타선은 손쉽게 조상우를 공략했다. 결국 조상우는 이날 0.2이닝 2실점(1자책) 2피안타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조상우는 이날 총 23구를 던졌다. 이중 패스트볼이 10구, 슬라이더가 12구, 포크볼이 1구였다

문제는 구속이다. 조상우의 이날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5km에 그쳤다. 평균 구속은 시속 144km.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무려 10km나 떨어진 것이다.

물론 이날 경기장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추웠고 아직 시즌 초반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영입한 조상우의 부진은 분명 KIA에 치명타다. 과연 조상우는 언제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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