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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이라도 한국은 안 가요' 차비, 한국 감독직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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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이라도 한국은 안 가요' 차비, 한국 감독직 제안 거절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 스페인 매체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제의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차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 사임을 발표하고 몇 주 지나지 않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한 한국 대표팀의 제안을 받았다. 차비는 한국의 관심에 감사해 하면서도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차비 감독은 지난 1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코파 델 레이(국왕컵) 등 국내 대회에서 연달아 탈락했고, 리그에서 상황도 좋지 않았다. 경질 압박을 받은 차비는 바르셀로나와 합의 하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차비의 사임 발표 후 얼마 뒤 한국 대표팀 감독직도 공석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경기 전날 다툰 사실까지 드러났다. 강한 경질 여론에 부딪힌 대한축구협회(KFA)는 결국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이후 정해성 위원장을 중심으로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무직이라도 한국은 안 가요' 차비, 한국 감독직 제안 거절




이 과정에서 차비 감독도 클린스만 후임 후보로 거론됐다. 국내 한 매체에서 차비 감독이 한국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스페인 매체의 주장은 정반대였다. 한국이 6월 30일에 자유의 몸이 되는 차비 감독을 먼저 노렸지만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다. 양측이 연결된 건 맞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진 것과 달랐다. 

이후 차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유임으로 결정을 번복했다가 현재는 다시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이사진과 차비 감독의 관계가 다시 악화되면서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차비 감독의 후임으로 한지 플릭 감독을 낙점했고, 최근 런던에서 데쿠, 보얀 크르키치 단장이 직접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차비 감독도 바르셀로나 측과 만나 거취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차비 감독이 무직이 된다면 다시 한국 대표팀과 연결될 수 있다. 한국 대표팀도 최근까지 제시 마시, 헤수스 카사스 감독과 협상을 벌였지만 감독 선임에 실패했다. 그러나 앞서 한국을 거절한 차비가 마음을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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