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에 5-0 대승' 직전, "자고 일어나니 비행기 창문이 깨졌더라" 브라질 월클 MF, 아찔했던 30시간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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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한국 도착 전 겪은 비행기 사고의 아찔한 순간을 털어놓았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카세미루, 히샬리송 등 초호화 삼바 군단이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리매치가 펼쳐졌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이 경기를 앞두고 한국에 오는 길에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톤의 이야기였다. 영국 ‘더 선’은 기마랑이스와 조엘링톤이 탑승한 항공편이 기내 창문 파손 사고로 인해 회항하는 긴급 상황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경기에 앞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했지만, 두 선수는 예정된 일정보다 훨씬 늦게 합류했다. 이들은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겪은 뒤 다시 같은 공항으로 되돌아왔고, 결국 다른 항공편을 알아봐 3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기마랑이스가 당시 아찔했던 순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더 선'을 통해 “비행 중간에 창문 두 개가 깨졌다. 공중에 있었기 때문에 멈출 수 없어서 회항해야 했다. 결국 암스테르담으로 다시 돌아가느라 몇 시간을 잃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나는 자고 있었다. 깨어나 보니 ‘2시간 만에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간다고?’ 이해가 안 됐다. 나중에야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는 걸 들었다. 당시에는 무섭지 않았지만, 나중에 상황을 듣고 나니 약간 놀랐다. 조엘링톤은 깨어 있었고, 내가 깨자 그가 ‘우리 돌아가는 중이야’라고 말하더라. 믿기지 않아서 ‘진짜야?’라고 되물었다”고 회상했다.
9000km에 육박하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비행기 회항까지 악몽의 여정이었지만,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톤의 브라질은 한국을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0-5 대승을 거뒀다.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렀지만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기마랑이스는 2경기에서 모두 도움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일본전 충격패로 마지막엔 웃지 못하며 영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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