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부터 분노했던 포스테코글루, 결국 터졌다... "내 인생 최악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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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화났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0시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0-2 패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당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서라면 맨시티전을 반드시 승리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길 경우 아스널의 우승 확률이 높아지는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승리'만을 바라봤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그렇지 않았다. 맨시티전에서 엘링 홀란드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경기 막바지 추가골을 허용해 맨시티의 승기가 굳어지자 맨시티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몇몇 팬들은 맨시티의 골에 환호하면서 "보고있냐, 아스널"이라고 외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분노해 직접 관중석에 다가가 삿대질하며 소리 지르기도 했다.
셰필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는 아마도 내가 축구 감독으로서 경기에서 겪은 최악의 경험일 것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지만 내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식은 땀이 난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쌓여있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토트넘의 한 직원은 맨시티전에 유스를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농담섞인 발언을 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과 선수들을 UCL 진출을 위해 승리만을 바라봤는데, 구단 직원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팬들까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러모로 토트넘에 많은 실망을 한 듯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이번 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좌절감을 표명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낮다. 이미 부임 초기부터 줄곧 '우승'을 목표로 했고,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아 선수단 개편을 진행하고 많은 것을 바꾸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미래를 계속해서 언급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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