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괴물의 탄생인가...' KKKKKKKKKKK+162㎞ '쾅'+6이닝 노히트... 22세 대졸 투수 경악할 대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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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피츠버그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스킨스의 구위는 빛이 났다. 첫 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상대로 시속 100마일 전후의 패스트볼을 연달아 뿌려 삼진을 잡아낸 그는 이안 햅과 코디 벨린저까지 3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스킨스의 삼진 행진은 계속 이어져 3회 선두타자 닉 마드리갈까지 7타자가 연속해서 당하고 말았다.
이후로도 스킨스는 컵스 타선을 압도했다. 4회 삼진 2개를 잡아낸 그는 5회 마이클 부시에게 볼넷을 내줘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스킨스는 6회 세 타자를 땅볼-땅볼-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타선의 지원도 활발했다. 3회 재러드 트리올로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피츠버그는 다음 이닝에도 야스마니 그랜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달아났다. 5회까지 8-0으로 앞서던 피츠버그는 8회 앤드류 매커친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달아났다. 7회 스킨스가 내려간 후 불펜이 3점을 내줬지만 벌어진 점수 차가 뒤집히기는 어려웠다. 결국 피츠버그가 9-3으로 승리하면서 스킨스는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스킨스는 "느낌이 좋을 때는 피칭이 쉽다"며 "내 패스트볼이 어디로 들어가는 지를 잘 알아야 한다. 상황에 상관 없이 투구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있어야 한다. 그게 오늘의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루이지애나 대학 시절이던 지난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리그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1.69, 209탈삼진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전 워싱턴)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대학 시절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지난해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첫 해부터 더블A까지 오르는 엄청난 진도를 보인 스킨스는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갔다. 그는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99, 27⅓이닝 45탈삼진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보여줬고, 결국 1년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이뤄냈다.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데뷔한 스킨스는 4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에도 빠른 볼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2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면서 본격적인 빅리그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양정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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