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KBO 홈런왕 심정수' 명성에 갇힌 아들,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 홈런 1개 치고 개점휴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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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KBO)를 호령했던 '홈런왕' 심정수의 둘째 아들 케빈 심(22)이 마이너리그 하위 리그인 싱글 A에서 조차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심은 17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총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 1홈런 8타점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겨우 0.570에 머물고 있다. 본인의 장기로 분류됐던 장타를 전혀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뒤 한달 가까이 깜깜 무소식이다.
미국 야구명문 샌디에이고 대학 출신인 심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37만 5000달러(약 5억원)였다. 지명순위(5라운드)에 비해 나쁘지 않은 액수였다.
심은 지난해 프로진출 후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와 싱글 A 두 팀에서 3루수로 뛰며 타율 0.288, 3홈런 21타점 2도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OPS도 0.777로 준수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심을 작년에 비해 한 단계 위 레벨인 싱글 A 하이 팀(힐스브로 홉스)에서 출발하게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잘못하면 하위 레벨로 강등될 수도 있다.
심은 표면적인 성적도 좋지 않지만 세부지표는 더 나쁘다.
심은 17일 현재 올 시즌 단 5개의 볼넷을 얻은 반면 삼진은 무려 38번이나 당했다. 볼넷:삼진 비율이 1:7.6으로 최악의 수준이다. 때문에 출루율도 겨우 0.254에 머물고 있다.
그의 부친 심정수는 과거 KBO에서 15시즌 동안 총 1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통산 OPS도 무려 0.920이나 된다. 현역시절 뛰어난 장타력 때문에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3형제 중 유일하게 프로에 진출한 둘째 아들 케빈 심은 아직까지는 아버지의 명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진=힐스브로 홉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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