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다이어 포함' 뮌헨 주장단, 투헬 감독 잔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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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 주장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잔류를 요청하고 나섰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뮌헨 보드진은 여전히 새 시즌을 이끌 감독을 찾고 있다. 하지만 해결책은 이미 나온 것일까? 아니면 벤치에 있는 것인가? 투헬 감독이 클럽에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주장단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는 투헬 감독과 계속 함께 일하기 위해 뮌헨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어와 뮐러 이외에도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자말 무시알라와 같은 선수들도 투헬과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과 선수단의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라커룸의 상황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투헬 감독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투헬의 코치인 졸트 뢰브, 아르노 미셸, 앤서니 배리도 선수단 대다수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의 우호적인 대화의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양한 후보군이 이름을 올렸다. 알론소 감독을 포함해 율리안 나겔스만, 로베르토 데 제르비, 랄프 랑닉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새롭게 거론되는 감독들이 모두 뮌헨행을 간접적으로 거절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고,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맺으며 뮌헨행 가능성을 차단했다. 랑닉 감독도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서, 투헬 감독이 한 시즌 더 팀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빌트'는 지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투헬 감독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서 작별 인사를 하지 않았다"라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물론 투헬 감독이 팀을 계속 지휘한다면 김민재에겐 악재일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초반엔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에도 투헬 감독 체제가 유지된다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편, 뮌헨은 오는 18일 호펜하임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 이후 투헬 감독의 거취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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