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한국에 가고 싶다"… '손흥민 극찬'과 '김민재 갖고 싶었다'에 이어 또 밝힌 한국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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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한국을 찾겠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14일 공개된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의 '명장로드' 인터뷰 2편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다양한 질문 끝에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무리뉴 감독은 "한국팬들이 내게 보내주시는 사랑에 대해 감사드린다. 날 보러 오시는 게 아니라, 내가 찾아가는 날이 왔으면 한다. 나도 한국에 가고 싶기 때문이다"라며 찾아올 날을 고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감독 시절 한국에 온 적이 있지만 무려 19년 전의 일이다. 지난해 로마 감독으로서 한국을 찾을 뻔 했으나 내한경기가 행정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되기도 했다.
감독으로서 성공한 비결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운이 따라야 한다. 또한 감독의 일은 선수단 모두가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그걸 말로 해줘선 안 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자신이 중요한 선수인지 증명해달라는 요구를 한다"며 사례를 들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유로파리그에서 후보 골키퍼를 기용했다. 후보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실력이라고 하면서 유로파리그는 무조건 출장시킨다고 했다. 우리가 8강에 진출했을 때 다들 로메로가 후보로 내려가고 다비드 데헤아가 뛸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8강에서도, 4강에서도, 결승에서도 로메로를 출장시켰다. 이런 점까지도 감독이 주도권을 쥐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고 나면 로메로는 벤치에서 50경기를 50경기를 보내도 괜찮아진다. 결승전 후 로메로는 이런 존중은 처음 받아본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앞선 1편에서 토트넘홋스퍼 시절 지도한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볼 뿐이다"라고 말하며 "토트넘 서포터들이 좋아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팀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팀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 등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여러 차례 밝혔던 토트넘 시절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던 일에 대해 "손흥민의 추천 이후 직접 관찰하며 김민재와 영상통화도 여러 번 했는데, 얼마 안 되는 이적료 이견 때문에 영입하지 못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시 한 번 꺼내놓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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