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는 못참지… '월클' 브라질 선수들, 김연경과 소주잔 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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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한국에서 열린다. 수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국을 찾았다. 김연경(36·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은 브라질의 레전드 나탈리아 페레이라, 쉐일라 카스트로와 같이 소주를 마신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연경은 7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진행된 'KYK 인비테이셔널 2024' 미디어데이에 참여했다.
이번 KYK 인비테이셔널 2024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김연경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마지막 국가대표 은퇴경기가 8일 열린다. 2012 런던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여자배구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9일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세계적인 선수들 나탈리아 페레이라, 쉐일라 카스트로(이상 브라질), 마렛 그로스(네덜란드), 자밀라 니체티(아르헨티나), 엘린 루소(벨기에),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미유 나가오카, 코토에 이노우에(이상 일본), 안나 라자레바, 나탈리아 곤차로바(이상 러시아)가 참여했다.
이 중에서 김연경은 지난 5일 브라질 듀오 나탈리아 페레이라, 쉐일라 카스트로와 소주를 마신 사연을 공개했다. 사실 김연경과 나탈리아 페레이라는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인 2016년 터키의 한식당에서 소주를 같이 마신 바 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엔 쉐일라 카스트로도 소주를 곁들인 술자리를 함께한 것이다.
김연경은 "제가 계속 (음식을) 사고 있다. 우리나라 고기가 맛있으니까 고기도 구웠다. 밑반찬들을 맛있게 먹더라"면서 "(나탈리아 페레이라와는)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1년만에 만났는데 우리나라 소주를 맛보게 했다. 쉐일라 카스트로는 설탕을 안 먹는다고 해서 새로(소주 브랜드)를 마시게 했다. 둘 다 좋아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탈리아 페레이라는 "수요일(5일)에 (김연경을)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경기를 마치고 또 좋은 시간을 보낼 것 같다"며 김연경과의 2차 약속을 예약했다.
한편 나탈리아 페레이라 또한 브라질의 레전드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2021년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는 브라질 주장을 맡은 바 있다. 월드그랑프리 대회에서는 4번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6년과 2017년 대회에서는 '2회 연속 MVP'를 수상했다.
쉐일라 카스트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할 때 주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브라질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의 전신인 월드그랑프리 대회에서는 무려 7번 우승과 2번의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약 중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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