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파죽지세 미쳤다…류현진 6이닝 무실점+9회 빅이닝 KT 원정 3연전 싹쓸이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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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김경문호가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경기 종료 후 한화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경문 감독의 첫 번째 3연전에서 스윕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최인호가 결승타를 터뜨렸으며 노시환이 시즌 15호포를 터뜨렸다.
KT 선발 엄상백은 6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7패(4승)째를 떠안았다.
▲선발 라인업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 엄상백.
한화: 황영묵(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최인호(좌익수)-장진혁(중견수), 선발 투수 류현진.
경기 초반 투수전이 펼쳐졌다. 1회초 황영묵 안타, 하주석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서 경기를 시작한 엄상백은 이후 김태연을 3루수 땅볼,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는 장진혁, 황영묵, 하주석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류현진도 호투했다. 1회말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는 장성우와 황재균을 범타로 처리한 뒤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오윤석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 역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상수, 로하스, 김민혁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두 팀 모두 4회 0의 균형을 깰 기회를 만들었다. 4회초 한화는 노시환과 채은성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재훈이 2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4회말 강백호와 장성우의 안타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1사 1, 3루였다. 하지만 황재균이 삼진, 배정대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에도 두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화는 5회와 6회 모두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KT는 5회말 김상수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6회에도 2사 후 장성우가 안타를 때렸지만,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한화가 승부수를 띄웠다. 1사 후 채은성이 안타를 때렸다. 곧바로 대주자 이원석을 투입했다. 이원석이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최재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타석에 들어선 최인호가 좌익수 김민혁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평범한 뜬공 타구가 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민혁이 타구 판단을 잘못했다. 타구가 김민혁의 키를 넘어갔다. 최인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화가 먼저 앞서갔다.
7회말 KT가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바뀐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민우가 1루에 견제를 시도했는데, 김태연의 포구 실책이 나와 배정대가 2루까지 갔다. 대타 오재일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화가 이민우를 내리고 김규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규연이 김상수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만 2루에서 잡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로하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로하스는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는데, 1루수 김태연의 정면으로 향했다. 김태연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홈으로 쇄도하는 배정대를 발견하고 포수 최재훈에게 정확하게 송구했다. 결과는 태그 아웃. KT가 동점 기회를 날렸다.
9회초 한화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바뀐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영현의 4구 130km/h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한화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1사 후 이원석, 최재훈,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장진혁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황영묵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도윤도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9회말 등판한 주현상은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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