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또또 "방출 1순위" 보도…그러나 기분 좋은 소식이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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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려운 첫 시즌을 보내며 방출 우선 후보에 또 다시 올랐다. 다만 김민재만 방출 대상인 것은 아니다.
독일 매체 TZ가 1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 명단을 정리하면서 중앙 수비진 정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재를 비롯해 뮌헨 센터백 모두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요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가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 센터백 영입 대상이라고 먼저 소개했다.
매체는 "뮌헨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를 영입하려고 노력했다. 당시 8천만 유로(약 1178억 원)의 제안에도 영입에 실패했다. 그는 2026년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돼 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원하는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뮌헨은 타에게 관심이 있다. 그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고 레버쿠젠은 그와 재계약은 원하고 있다"라며 "타는 모든 선택지를 열어뒀다"라고 덧붙였다.
시몬 롤페스 레버쿠젠 디렉터는 5월 초 인터뷰에서 "난 타가 남을 거라는 좋은 느낌이 있다"라며 지키려는 입장을 보였다.
매체는 "타가 뮌헨으로 이적하려면 한 명의 중앙 수비수가 떠나야 한다"라면서 "마테이스 더리흐트나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도 판매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미래는 새 감독의 계획과 연관돼 있다"라고 전했다. 에릭 다이어 말고는 센터백 모두 이적대상이란 얘기다.
김민재의 방출설은 이번 시즌 후반기에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2023-2024시즌 기대 이하의 한 해를 보냈다. 그들은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11년 동안 정상을 지켜온 분데스리가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줬다.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은 3부리그 팀인 자르브뤼켄한테 지면서 조기 탈락했고, 시즌 개막전에 치르는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선 RB라이프치히한테 0-3으로 참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1, 2차전 합산 스코어 3-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뮌헨의 2023-2024시즌은 무관으로 확정됐다.
올 시즌 트로피를 단 한 개도 들어 올리지 못했기에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의 일환으로 지난해 여름에 영입된 김민재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다른 매체들도 수비진 개편을 예고하면서 김민재의 방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 "김민재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를 차지하고 5000만 유로(약 738억원)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후보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실수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매체 'TZ'도 15일 "토마스 투헬이 잔류하든, 한지 플리크처럼 널리 알려진 다른 이름이든 누가 뮌헨 감독이 돼 선수단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빌트에 따르면 1순위 방출 후보가 이미 등장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방출 리스트에 김민재 이름이 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그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뤼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5000만 유로에 영입됐다"라며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뮌헨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팀 동료의 부상으로 인해 겨울 휴식기 전까지 2경기만 결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시즌의 중요한 국면에서 김민재는 뒤처졌고, 부활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겨울에 영입된 신입 에릭 다이어는 투헬의 신뢰를 누렸다"라며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더 이상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2년 만에 무관에 그친 뮌헨의 대대적인 리빌딩을 주장하면서 수비진 개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5)의 교체 역시 주장했다.
언론은 "올 시즌 뮌헨은 부상도 많았고, 스쿼드 깊이도 부족했다. 다음 시즌에도 큰 성과 없이 끝내지 않으려면 팀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뮌헨에서 열린다. 이보다 더 큰 동기부여는 없다"라고 현재 뮌헨이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계속 도전하려고 하며 투헬 감독이 뮌헨 잔류 의사를 번복하고 계약기간에 이견을 보이면서 뮌헨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면서 김민재의 향후 뮌헨 생활은 새로 합류하는 감독의 계획에 달렸다.
현재 뮌헨은 최종 감독 후보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가르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접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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