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보면 한국 감독 해도 될지 모르겠다" 클롭도 절레절레, 한국 대표팀 감독직 이미지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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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15일 공개된 '축구대장 곽지혁'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통해 한국 감독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지난 1월 리버풀 공식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구단이나 팬들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지만 열정이 고갈되고 있음을 느낀다며 이것이 완전히 소진되기 전에 먼저 팀을 떠나는 게 맞는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임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1년 정도 안식년을 가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큰 관심사다. 오랫동안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온 지도자이자 무너져가는 팀을 재건하는 데 특장점을 보인 감독이기 때문에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하락세인 클럽과 대표팀이 입맛을 다시고 있다. 한때는 독일 대표팀 부임설이 제기됐으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계약 연장으로 사그라든 상태다.
상기한 영상에서 클롭 감독에게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은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지 약 1년 만에 경질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전술적 역량 부족에 더해 선수단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음이 드러나 클린스만 감독과 더 이상 동행할 수 없었다. 이후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지만 차기 감독은 좀처럼 선임되지 않고 있다.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에 대해 클롭 감독은 에둘러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사례를 보면 그 자리에 대한 확신이 안 선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점을 지적했다. 재차 들어온 질문에는 대답 없이 웃음만 터뜨렸다.
현실성을 차치하고라도 독일 혹은 독일인들에게 한국 대표팀 감독직이 어떤 이미지로 비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 이후 한국에서 자신이 좋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다는 식으로 자신의 경질을 미화했다. 1차적으로는 전 직장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클린스만 감독의 문제고, 나아가서는 그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의 잘못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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