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꾸민다' 비판받던 中 여자 육상 우야니, 실력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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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예쁜데 실력도 좋아서 우야니?'
'외모만 신경쓰는 선수'라는 비판을 받았던 중국 육상 국가대표팀의 우야니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비난하던 이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지난 12일, 우야니는 오사카 히가시스미요시구에 위치한 나가이 육상경기장에서 펼쳐진 키나미-미치가타 기념 육상대회 여자 허들 100m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우야니는 대회 직전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지난 4월 세계 최고의 육상대회인 다이아몬드리그(상하이-쑤저우 공동개최) 여자 100m 허들에서 우야니는 짙은 화장, 그리고 노출도가 높은 의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팬, 그리고 언론들의 집중공세를 받았다.
당시 우야니는 부정출발로 실격된 2명의 선수들을 제외한 8명의 선수들 중 꼴찌인 13초 15로 결승선을 넘었다. 이로 인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우야니에게 맹폭을 가했다. 오죽하면 일부 팬들은 덧글을 통해 "언론들의 마녀사냥이 너무 심하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그랬던 우야니가 완벽하게 달라졌다. 단 한 달 만이다.
지난 12일 여자 허들 100m 결승전에서 우야니는 12.86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후쿠베 마코(일본)의 12.92에 0.06초 앞섰다.
심지어 스타트 반응속도가 0.162초로 하위권에 속했다. 그러나 5번 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야니는 순식간에 격차를 좁힌 끝에 여섯 번째 허들에서 대역전에 성공, 가뿐히 1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도 12초 91로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이 기세라면 올림픽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정도다. 우야니의 개인기록은 12.76으로 세계 1위 아무산(비공식 12초 06, 공식 12초 12/2022 오리건)의 기록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나, 실격이라는 변수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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