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POINT] '손흥민 10-10 달성이 싫어?'...키패스 5회→노 골, 토트넘 동료들 최악의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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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의 10-10 달성을 막으려고 하는 게 아닌가란 의심이 들 정도의 결정력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번리에 2-1로 이겼다. 4연패를 끝낸 토트넘은 승점 63이 됐고 4위 빌라와 승점 4 차이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패배로 번리는 1시즌 만에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가게 됐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히샬리송 부상 속 최전방에 나섰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최전방이 아닌 좌측 윙어로 나섰을 때 영향력이 더 높았다. 하지만 사정상 최전방에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4연패 탈출을 통해 아스톤 빌라와 격차를 줄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승리와 함께 10-10을 노렸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처음으로 10-10을 달성했다. 당시 손흥민은 30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는 17골 10도움을 만들어내면서 2시즌 연속 10-10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10-10을 기록하게 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회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밖에 없다. 남은 경기에서 도움 1개만 추가하면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손흥민은 키패스 5회를 기록했다. 좋은 기회를 연이어 만들어 줬지만 득점은 없었다. 후반 32분 손흥민 돌파 속 나온 크로스를 존슨이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39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돌파한 후 패스를 했고 벤탄쿠르가 슈팅을 했는데 수비 맞고 나갔다. 이외에도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이 내준 기회를 다 놓쳤다.
결과는 2-1 승리였다. 토트넘은 4연패를 탈출하고 빌라와 격차를 줄이고 UCL 진출 가능성을 유지했다. 승리하긴 했으나 키패스 5회에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손흥민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남은 2경기에서 10-10 달성을 노린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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