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대로 하자" 한화의 다짐이 3연승으로 이어졌다...'주장' 채은성 "지금까지 잘 달려왔다"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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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지금까지 모두 잘했으니까 원래 하던 대로 하자고 했죠."
한화 이글스는 시즌 초반부터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등 강력한 선발투수를 앞세워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불펜투수들과 타자들도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한화에 위기가 찾아온 건 지난주였다. 한화는 5~7일 대전 KT 위즈전, 8~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모두 루징시리즈(1승2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부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마무리투수 김서현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무너지지 않았다. 10일 LG전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12~13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달렸다. 12일 경기 전까지 4.5경기 차였던 2위 한화와 3위 롯데의 승차는 6.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주장 채은성도 팀에 힘을 보탰다.
8~10일 LG전, 12일 롯데전까지 15타수 2안타에 그쳤던 채은성은 13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화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채은성의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13일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채은성은 "(상대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 선수를 처음 봤기 때문에 전력분석팀에서 준비해준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던지는지 인지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벨라스케즈가) 우리 선수들에 대한 정보도 부족할 것이고, 공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력분석팀에서 잘 준비해줘서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팀이 지난주 주춤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게 채은성의 이야기다. 채은성은 "(지난주) 중요한 경기이긴 했지만, 사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한 번씩 위기가 온다"며 "지금까지 잘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젠가는 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채은성은 "선수들의 체력이 다 떨어졌고, 지금까지 투수들이 너무 잘 버텨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상대가 잘 치는 건 우리가 뭐 어떻게 할 수 없다. 상대가 잘한 것이니까 개의치 말라고 했다"며 "지금까지 모두 잘했으니까 원래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차라리 더 잘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무너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채은성은 "(손)아섭이 형을 도와줄 게 없다. 그냥 고참 선수들끼리 한 차례 식사했다. 워낙 아섭이 형과 친하기도 하고, 좋은 형님이라서 걱정하지 않았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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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5.08.14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