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손흥민, 이적 검토 '핵폭탄급 뉴스'…PSG-페네르바체 관심→토트넘 레전드? 돌아온 건 이적설 점화 (튀르키예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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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재계약을 망설이면서 몇몇 클럽들이 손흥민을 노렸다.
튀르키예 매체 '하버터크'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혼란을 틈타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무리뉴를 막지 못하면 대체자로 렌에서 데지레 두에를 영입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향할 거라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와 연결된 이유는 그의 스승 중 한 명인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3일 공식적으로 무리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경질 당한 무리뉴 감독은 휴식기를 가진 뒤 튀르키예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장으로 복귀했다.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사령탑이 된 후 몇몇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 제자들이 튀르키예에서 재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언급된 제자들 중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손흥민도 포함됐다.
글로벌 매체 '팀토크'는 지난 5일 "조제 무리뉴는 재계약이 불확실해 관심이 촉발된 토트넘 스타 손흥민 영입을 계획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무리뉴는 손흥민을 페네르바체 부임 후 첫 영입으로 삼고 싶어 하다"라며 "우리는 무리뉴가 여름 영입 후보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킨 걸 알고 있다. 현재 클럽 간의 접촉은 없지만 손흥민은 페네르바체가 평가하는 옵션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1년 6개월 넘게 함께 훈련했기에 잘 알고 있다"라며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았고, 무리뉴는 손흥민을 페네르바체에 적합한 옵션으로 여겼다"라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인 하버터크도 "조세 무리뉴 감독을 데려온 페네르바체는 최근 세계적인 스타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라며 "토트넘의 한국인 스타 손흥민에 대해 매우 심각한 소식이 있다. 한때 토트넘에서 일했던 무리뉴가 전 제자에게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영국 매체에 의하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선수가 구단 내 혼란으로 인해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이러한 혼란 속에서 이득을 얻으려고 했다"라며 "프랑스의 거대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SG)도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만약 손흥민을 지키지 못한 경우엔 렌의 데지레 두에를 영입할 것"이라며 "하지만 PSG도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두에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가 주장하는 토트넘 내 혼란은 손흥민의 재계약 문제인 것으로 추측된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계약 만료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2023-24시즌 도중 토트넘이 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흥분시켰다.
1992년생 손흥민은 올해로 32세가 됐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올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토트넘은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인 손흥민을 통해 많은 수익을 벌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지난 4월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클럽 상점에선 손흥민 유니폼이 700장 정도 팔리며 케인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라며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 유니폼의 당일 판매량은 1000장에 가까워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30대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활약 중인 손흥민이기에 많은 팬들이 재계약이 곧 성사될 것이라고 믿었으나 토트넘은 새 계약을 맺기 보다 기존의 계약을 연장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최근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손흥민을 2026년까지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선 토트넘의 모든 포지션을 분석해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면서 공격수에 대해 논할 때 가장 먼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늘려 다음 시즌에도 팀의 핵심 멤버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국 언론이 이번 시즌 내내 제기했던 3년 이상의 장기 재계약은 아니었다. 기존 계약을 1년 연장하겠다는 내용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력 회복하는 기쁨을 누렸고, 주장으로서도 필수적인 존재"라며 "토트넘은 또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2026년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팬들이 제기하고 있는 손흥민 장기계약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어서 구단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팬들은 계약 연장을 토트넘이 여차할 경우 2년 안으로 손흥민과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웨이럴트, 위고 요리스 등 토트넘은 이전에도 구단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선수의 나이가 30세를 넘기 시작하면 단기 계약을 통해 상황을 보다 계약 만료까지 기다리거나 타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이적을 허용했다.
그렇기에 일각에선 손흥민이 구단의 대우에 불만을 느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레비 회장이 팀 내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팔 생각이 없기에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토트넘의 애매한 태도가 손흥민 이적설을 불러 일으킨 건 확실하다.
하버터크를 포함해 일부 매체들은 토트넘이 만약 손흥민을 내보내면 대체자로 2005년생 프랑스 윙어 데지레 두에를 영입할 거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포지션이 왼쪽 윙어에서 주로 뛰는 두에는 어린 나이에 올시즌 43경기 출전해 4골 6도움을 올려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사진=Tr Spor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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