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국행? 잘못된 결정이야!" 첼시 레전드, 'LAFC 이적 임박' SON 향해 일침...왜?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기로 한 손흥민은 미국행에 가까워졌다. 손흥민의 MLS행 결정에 대해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프랭크 르뵈프가 비판 의견을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FC로 새로운 스타 선수로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했다. 개인 조건 합의는 이미 완료됐고, 협상은 현재 최종 단계에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고, LAFC는 계약 마무리를 위해 절차를 빠르게 진행 중이다. 곧 'HERE WE GO'가 뜰 것이다”고 손흥민의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계속해서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제 모든 것이 진행되고 있다. LAFC는 계약이 마무리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손흥민과 LAFC의 계약은 아주 조만간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고 LAFC 이적을 확신했다.
앞서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한국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입을 뗀 뛰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이윽고 목이 메인 목소리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거 같다.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부분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 내일 즐거운 경기 최선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뉴캐슬전이 손흥민의 마지막 토트넘 고별전이 유력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 “최종 경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마지막 고별전 인상적일 것이다. 확실한 작별 시간 주고 구단에서 대우받을 수 있게 존중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향후 거취는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지만, 미국행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언급했다. 손흥민은 다음 행선지를 고려할 때 기준에 대해 “미래 거취는 내일 경기 이후에 좀 더 확실해지면 이야기해 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월드컵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할 거 같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모든 걸 다 쏟아부을 환경이 되어야 하는 게 중요했다. 또 내가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느냐가 선택에 중요할 거 같다”고 답했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 중 한 곳이다. 손흥민이 서른 중반에 접어들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시차와 컨디션 등을 관리하기에 미국은 최적이다.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리오넬 메시 등 MLS에서 말년을 보낸 유럽 스타 선수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구단 마케팅 효과까지 잡을 수 있어 LAFC와 MLS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입단을 반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미국으로 가면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준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3일 “손흥민은 MLS 전체 연봉 3위에 오른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부스케츠는 현재 연봉 870만 달러(약 120억 원)를 받고 있다. 연봉 1위는 리오넬 메시가 2040만 달러(약 280억 원)에 해당한다. 매체는 LAFC가 손흥민의 이적료로 2000만 달러(약 277억 원)를 원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미국행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과거 첼시와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활약했던 르뵈프는 미국 '애슬론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을 MLS에 데려오는 게 리그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르뵈프는 현역 은퇴 후 알 사드, 알 와크라 등 중동 무대와 할리우드 유나이티드에서 말년을 보낸 바 있다. 이후 미국에서 배우, 해설가 등 다양한 인생을 경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르뵈프는 “MLS는 이미 그런 걸 해봤다. 일본, 카타르가 그랬고,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효과가 없다는 게 증명됐다. 리그를 더 좋게 만들거나 미국 선수들을 더 좋게 만들지 않는다”고 스타 선수 영입이 자국 리그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이 없을 거라고 말했다.
이어 “돈 가버(MLS 커미셔너)는 이제 그런 부분을 집중해야 한다. MLS를 더 강하게 하려면 스타나 이미지가 아니라 자국의 재능을 키워야 한다. 지금 그 방향이 잘못됐고, 그런 식으로 했던 모든 나라들이 실패했다. 효과가 없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축구 수준 향상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