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보다 MLB가 더 쉽나? 前 KIA 우승 멤버 라우어, 시즌 최다 8탈삼진+3승 수확! 제 옷 입고 각성 모드 'ON'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에릭 라우어(전 KIA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시즌 최다인 8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라우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라우어는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2회에는 조쉬 네일러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라우어는,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3회에도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뒤 케텔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다음 타자 코빈 캐롤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4회 초, 라우어는 선두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네일러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곧이어 랜달 그리칙을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타자 헤랄도 페르도모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 삼자 범퇴한 라우어는 6회 초 선두 타자 캐롤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현지 매체 'CTV뉴스'에 따르면 경기 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라우어는 정말 굉장했다"고 극찬했다. 이에 라우어는 "가장 중요한 건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라며 "불려 나갈 때마다 제 역할을 다하려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라우어는 토론토에서 올 시즌 4차례 선발로 나섰으며, 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크리스 배싯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선발진의 뒤를 받치고 있다. 그는 최근 5경기 19이닝 9피안타(1피홈런) 6볼넷 20탈삼진 3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있다.
특히 최근 활약상이 인상적이다.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는 팀의 2번째 투수로 올라와 3⅓이닝 무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달 4일에는 필라델피아전에서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2경기 내리 노히트 호투를 펼쳤다.
라우어는 2016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 좌투수였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6시즌 간 샌디에이고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총 120경기(112선발)에 출전했다. 그는 36승 37패 평균자책점(ERA) 4.30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2023시즌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무대를 전전하던 라우어는 2024년 8월 6일 KIA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성과는 미미했다. 7경기 34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ERA 4.93으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그래도 한국시리즈에서는 빅리거의 명성을 보여줬다. 3차전에 등판해 홈런 두 방을 맞긴 했으나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2-4로 지며 빛이 바랬지만, KIA가 우승을 달성하며 라우어도 반지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정규시즌 활약이 미진해 재계약은 불발됐다. 라우어는 미국으로 돌아가 지난해 12월 20일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에서 담금질하다가 5월 1일 빅 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콜업 이후 10경기 3승 1패 ERA 2.29, 35⅓이닝 3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뉴시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