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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전술 좀 바꾸죠" 손흥민 중심 된 토트넘 주장단,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전술 수정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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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미키 판 더 펜이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판 더 펜은 자신과 팀 동료들이 토트넘 훗스퍼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설득해 전술을 바꾸도록 해야 했으며, 그 결과 우스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라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여름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부임 초기에는 효과가 확실했다. 토트넘은 개막전 무승부 이후 4연승을 달렸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2로 비긴 뒤 재차 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내달렸다. 10경기에서 무려 8승 2무의 성과를 거두며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11라운드에서 무너졌다. 토트넘은 첼시전 퇴장자와 부상자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흔들렸고, 결국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문제는 한 경기만 흔들린 게 아니었다. 토트넘은 이어진 울버햄튼, 아스톤빌라에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다시 한번 패하며 5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순위가 하락했다. 더불어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시즌 말미 33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문제는 그 다음 시즌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읽히기 시작하면서 토트넘은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한 시즌 22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고, 18위 강등권보다 한 단계 높은 1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행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나,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했다.






팀의 전술 전략이 노출된 것을 선수단도 알고 있었다. 중앙 수비수 판 더 펜은 '스카이 벳'의 '디 오버랩'에 출연해 "시즌 초반(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시즌)에는 모든 게 새로웠다. 당시에는 어느 팀도 우리 시스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익숙하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우리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축구를 하고 있었지만, 부상자와 징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그 전까진 정말 날아다니고 있었다. 요즘 감독들은 모든 걸 분석한다. 상대에 대해 모든 걸 분석하는 사람들을 네다섯 명씩 곁에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플랜A가 막히기 시작했다. 판 더 펜 역시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알게 됐고, 때로는 플랜 B가 없어서 대처하지 못한 채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선수단이 감독에게 플랜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는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너무 쉽게 노출되고 있으니 때로는 뭔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힌 판 더 펜은 "우리는 유로파리그를 우승했고,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길 수 있는 큰 기회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변화를 줘야 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주장단이 나서 감독에게 선수단의 의견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토트넘은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단을 맡았으나, 판 더 펜 역시 팀 내 목소리를 내는 인원 중 하나였다. 선수들의 의견을 취합해 전달한 것은 손흥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 토트넘은 유로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른바 '닥공' 전술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선택을 취했다. 선제골 이후 수비에 집중하면서 실점을 철저히 틀어막았고, 결국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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