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IA 밀어내고 단독 1위 도약…한화,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첫 패(종합)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2 조회
- 목록
본문
[서울=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마침내 순위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LG는 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8-7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챙긴 LG는 이날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KIA 타이거즈를 밀어내고 단독 1위(37승 2무 25패)로 올라섰다. 지난해 우승팀인 LG가 올해 1위에 자리한 건 개막전 이후 처음이다.
4연패에 빠진 KT는 9위(26승 1무 35패)로 내려앉았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았지만 3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6패)째를 챙겼다.
LG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문보경은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KT 선발 육청명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구원 난조에 승리를 날렸다.
KT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손동현이 1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1회초 홍창기의 볼넷과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먼저 찬스를 잡았다. 상대 실책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냈다.
0-1로 끌려가던 KT는 3회 1사 1루에서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간 투런포(시즌 16호)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오재일, 장성우, 황재균의 3타자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1-3으로 지고 있던 LG는 6회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 김현수가 우중간 3루타로 물꼬를 트고, 오스틴 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한 점 차로 따라붙은 LG는 7회 대거 6점을 쓸어 담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구본혁의 내야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등으로 연결한 2사 2루에서 홍창기가 동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는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 오스틴의 우전 적시타, 문보경의 우중월 투런포(시즌 7호)가 연이어 터졌다.
KT는 8회 황재균의 좌월 2점 홈런, 9회말 오재일의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에 6-5로 승리했다.
4연승을 올린 두산(36승 2무 27패)은 여전히 3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5-5로 맞선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경기를 끝냈다.
양석환은 연타석 홈런(시즌 14, 15호)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패전은 면했다.
KIA(36승 1무 25패)는 LG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3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6⅓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양석환은 KIA 선발투수 네일의 싱커를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초 2사 후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최형우의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과 김선빈의 내야안타에 힘입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도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번트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어 헨리 라모스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양의지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4회 공격에서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양석환의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흐름을 내준 KIA는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도영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려 3-3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형우의 볼넷과 소크라테스의 3루타를 묶어 4-3으로 역전했다.
KIA는 4-3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소크라테스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심기일전한 두산은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두산은 1사 1루에서 정수빈의 도루와 상대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사 3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라모스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KIA 불펜투수 전상현의 폭투를 틈타 5-5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두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두산은 11회 선두타자 전민재와 라모스,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환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 경기를 끝냈다.
정철원은 11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6-2로 이겼다.
4연패를 벗어난 NC는 6위(29승 1무 32패)를 사수했다. 이날 이기면 6위로 올라설 수 있던 한화는 7위(27승 1무 33패)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지난 2일 한화 지휘봉을 잡은 뒤 3연승을 달렸던 김경문 감독은 첫 홈경기서 첫 번째 패배를 맛봤다.
올해 두 차례 야구장 방문에서 모두 승리를 지켜봤던 한화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도 대전을 찾았지만, 이번엔 패배를 바라봤다.
NC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시즌 16호, 17호포를 연거푸 때려내며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작성했다.
팔꿈치 부상을 털고 돌아온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3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2회 2실점해 리드를 빼앗긴 NC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3회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1-2로 뒤진 4회 1사 2, 3루에서는 김주원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3루 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기회에서 권희동이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5회초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한화 장민재의 커브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데이비슨은 7회 무사 1루에서 한화 김기중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울렸다.
최하위 키움(24승 26패)은 2연패를 끊고, 4위 삼성(33승 1무 28패)을 3연패로 몰았다.
1-5로 끌려가던 키움은 5회 송성문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얻어냈다. 6회에는 최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보탰다.
3-5로 따라가던 7회에는 4점을 챙겨 역전에 성공했다.
이용규, 송성문의 안타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대타 김태진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2사 1, 2루에서는 원성준이 삼성 김태훈의 5구째 직구를 통타해 역전 우월 3점포를 터뜨렸다.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해 전날 정식 선수로 전환된 원성준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원성준은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수확했다.
키움은 선발 조영건이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강판됐지만 구원진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 발판을 놨다. 오석주가 승리를, 주승우가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뒤 구원진이 3이닝 동안 5실점했다. 김태훈이 1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직에서는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11-7로 물리쳤다.
롯데는 8위(25승 2무 33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연승이 무산된 SSG는 5위(31승 1무 30패)를 유지했다.
롯데는 SSG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공략해 1회 4점, 2회 4점을 뽑아 일찌감치 흐름을 끌고 왔다.
0-2로 뒤진 1회 빅터 레이예스의 중전 적시타,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경기를 뒤집고 박승욱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4-3으로 앞선 2회에는 고승민, 손호형의 연속 적시타로 차이를 벌렸다.
레이예스는 2타수 2안타 4타점을 책임졌고, 나승엽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이민석이 1⅓이닝 3실점으로 강판된 후 6명의 투수를 더 쏟아부어 승리를 지켰다.
KBO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시라카와는 1⅓이닝 7피안타 8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1승)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