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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가 맡은 KS 냄새 …한화로 간 손아섭, 8년만의 가을야구 꿈꾸는 롯데 전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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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가 맡은 KS 냄새 …한화로 간 손아섭, 8년만의 가을야구 꿈꾸는 롯데 전준우








삼성 강민호가 맡은 KS 냄새 …한화로 간 손아섭, 8년만의 가을야구 꿈꾸는 롯데 전준우






지난 시즌 삼성 강민호는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면서 오랜 한(恨)을 풀었다. 다음 순번은 누굴까.

강민호는 지난해까지 현역 타자들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369경기를 뛰었던 강민호는 삼성이 한국시리즈 진출 에 성공하면서 염원을 풀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직접 결승 홈런을 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강민호는 “21년이 걸렸다”라고 회상했다.

아쉽게도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1승4패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강민호가 맡은 한국시리즈의 ‘냄새’는 그 못지 않게 많은 경기를 뛰고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다른 선수들에게는 더욱더 큰 자극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058경기를 뛴 손아섭, 1725경기를 뛴 전준우가 강민호가 뗀 꼬리표를 이어 받았다.

강민호에게 “형, 드디어 (한국시리즈) 냄새 맡네요”라고 연락을 했던 손아섭은 “한국시리즈는 계속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전준우는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강민호와 서로 우승에 대한 덕담을 나눴다. 전준우는 “민호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해봤으니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고 강민호도 “아섭이보다는 준우가 먼저 우승을 맛보길 바란다”고 바람을 표했다.

그리고 올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든 지금 자극을 받은 두 명의 선수가 오랜 염원을 풀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달 31일 한화와 NC의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는 한화는 손아섭의 영입으로 외야진을 보강하면서 선두 자리 굳히기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 강민호가 맡은 KS 냄새 …한화로 간 손아섭, 8년만의 가을야구 꿈꾸는 롯데 전준우






1위 팀에 합류한 손아섭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손아섭을 지명타자로 활용하며 최대한 타격에서 기량을 선보이기를 바랐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 간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이 가을야구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손아섭은 비교적 최근까지 가을야구 경험이 있다. NC 소속이었던 202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맹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는 “한화가 나를 선택한 이유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마음을 다졌다.

전준우도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가 부푼다. 롯데는 3위를 기록하며 2017년 이후 8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위 SSG와의 격차는 5경기로 중위권 팀들과의 차이도 벌어져있다.

전준우는 팀에 몇 안 남은 가을야구를 경험한 선수 중 하나다. 2017년 당시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타율 0.348 1홈런 2타점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전준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최고참이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지난 2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9회 동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승의 발판도 놓았다.

롯데가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이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단기전에서 경험이 많은 승부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준우도 고대하던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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