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이닝 1실점' 부활하나 했는데…'다저스와 노예계약' 日투수, 컵스에서도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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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내용까지 좋아 부활을 기대하게 했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자유의 몸이 됐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했으나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일 오전 "메이저리그 구단 컵스 산하 트리플A(아이오와 컵스) 소속이던 마에다가 자유의 몸이 됐다. 마에다는 2024년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다 올해 5월 방출됐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7경기 평균자책점 7.88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5월 중순부터는 트리플A에서 선발로 뛰면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의 성적을 남겼다. 컵스에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속해 있지만 마에다는 이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앞으로 다른 구단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2경기 활약은 뛰어났다. 지난달 24일 루이빌 배츠와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30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활약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일 뿐만 아니라 12이닝을 통틀어 단 1점만 내줬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탔다고 볼 수 있었다.
마에다는 지난 2017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9시즌을 보냈다. 다저스에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트로이트를 거치면서 226경기(선발 172경기)에서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다저스와 맺은 계약은 조건이 독특해 '노예계약'으로 불렸다. 8년이라는 장기계약인데 보장액은 25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대신 개막 로스터 포함 여부나 선발 등판, 투구 이닝 등에 따른 '인센티브'가 덕지덕지 붙었다.
문제는 다저스가 이를 이용해 마에다를 시즌 막판 불펜으로 전환하는 수를 썼다는 점이다. 마침 마에다도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이런 일이 반복됐다. 마에다는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뒤 8년 계약을 마쳤다. 이 기간 인센티브 3365만 달러 포함 586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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